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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직원 핑계 찾고, 유능한 직원 방법 찾고

직딩H 2010. 12. 3. 07:00

 

 

  회사 메신저에 다른 팀 팀장님의 닉네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일 잘하는 직원, 방법을 찾고, 일 못하는 직원, 핑계를 찾고…" 마음에 와 닿는 촌철살인의 글귀였다. 회사에 막 입사를 했을 때 팀장님께 항상 혼이 나는 직원이 있었다. 그 이유는 문제에 대한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려 하는 핑계 때문이었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발생한 문제는 우선 자신에게서 찾는 게 맞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인 두려움 때문에 발뺌을 하는 경우가 많다. 팀장의 입장에서는 뻔히 보이는 잘못을 자꾸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면 좋게 보일 리가 없다. 상사는 과연 어떤 직원을 원할까?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핑계만 찾는 무능한 직원

 

 

 사보발행 일정이 1주일 정도 늦어진 적이 있다. 수 많은 팀 그리고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발행일이 정확하게 지켜져야 했다. 그런데 담당자는 잘못을 인정하기 전에 어느 어느 팀에서 자료를 늦게 줘서 그렇게 됐다, 업체에서 일 처리가 늦어 졌다는 말만 하고 있었다. 화가 나신 팀장님은 그래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셨고, 담당자는 우물쭈물 거리면서 대답을 못했다. 결국 사보 업무는 나에게 넘어왔다.

 

  자신의 업무에 관한 문제가 발생 했을 때에는 핑계를 찾기 보다는 해결 할 방법을 먼저 찾는 게 맞다. 내가 상사의 입장에서 잠깐 생각을 해봐도 뻔히 보이는 답이다. 팀장님이 화가 나신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앞으로 그 직원을 믿지 못할 것도 뻔한 일이다. 직장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식적인 행동과 책임감만 수반 된다면 업무 추진에 큰 어려움이 있을까? 문제가 발생하면 핑계 보다는 방법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직장은 철저하게 공적인 곳이다. 나의 잘못 하나가 많은 피해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핑계보다는 현명한 방법을 모색하는 일 잘하는 직원이 되자.

 

방법을 찾는 현명한 직원

 

 

  몇년 전의 일이다. 지방 업장 오픈식 며칠 전. 경주 지역 곳곳에 수백 장의 현수막이 걸렸다. 오픈 행사의 바쁜 일정도 서서히 마무리 되는 시점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다급한 전화가 왔다. 이미 설치를 마친 플래카드의 오픈 일자에 오타가 생긴 것이다. 현장과 본사에서는 난리가 났다. 발주를 담당했던 직원과 팀장님은 얼굴이 창백해 졌다. 화가 난 팀장님께 그 직원은 침착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해당 업체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밤 새도록 수백 장의 현수막을 재 출력해 새벽에 현장으로 내려갔다. 현장 직원, 업체, 본사 직원들이 새벽 내내 현수막을 교체하고 오픈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시간을 다투는 촉박한 상황에서 그 직원이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면 과연 어떻게 됐을까. 대표이사까지 참석하는 행사를 불쾌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직원의 발 빠른 대처는 현명했고 예산을 조금 더 할애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처음에 화가 많이 나셨던 팀장님도 행사를 마치고 직원의 신속한 대응에 만족해 하셨다. 누구나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직장이라는 곳은 언제나 책임감이 수반되는 곳이다. 항상 이를 명심하고 문제에 대한 방법을 찾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느 누가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는 부하 직원을 높이 평가하지 않겠는가.

 

마치며...

 

  잡하고 어려울 것 같은 직장생활도 어찌 보면 참 단순하게 흘러간다. 기본적인 것만 지킨다면 큰 무리 없이 생활할 수도 있는 곳이다. 그러니 기왕에 하는 직장생활, 일 잘 하는 직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자. 기본만 잘 지키면 된다. 기본을 잘 지키는 직원, 핑계보다는 방법을 찾는 직원이 되어보자.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