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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10년 후를 계획해야 하는 이유

직딩H 2010. 12. 26. 06:30

 


  내 나 이제 서른 중반에 접어든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다. 어떠한 일을 하던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매진해야 할 시기이다. 직장에서 밀리지 않고 진급도 해야 하고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머릿속에 담고 있다. 회사에서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이 일을 언제까지 맡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은 늘 머릿속에서만 맴돌 뿐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없다. 일과 생활에 쫓기느라 진정한 성찰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요즘에는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쉴 새 없이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진정 10년 후, 20년 후 자기 모습을 기획하며 계획성 있게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변화를 알지만 그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 누구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10년 후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나만의 10년 계획을 찾아야 한다.

  책(10년 후를 기획하라)을 한 권 읽었다. 바로 직장인인 나를 위해 쓰여진 책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느낀 것도 깨달은 것도 많았다. 이 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30대를 타깃으로 했다. 현재의 상황을 진단, 점검하고 향후 10년 내에 다가올 상황에 철저하게 대처하기 위한 생존전략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많은 기업인과 지인들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사고의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2의 인생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보다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함을 무게를 두어 얘기하며, 자신만의 성장엔진을 찾는 것을 권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나만의 성장엔진이 필요하다

  한국경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는 “그런대로 먹고 살 만하다”는 말을 쉽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 우리는 경제적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과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까지 위태로워지는 현실 속에 미래의 삶에 대한 장기적 전략과 비전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나만의 성장 엔진을 찾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다. 자신을 파악한 후 직장생활을 계속할 것이냐, 창업을 할 것이냐를 생각할 수 있다. 불경기가 계속되는 요즘 직장, 창업 모두 위험 요소가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직장이란 과연 내게 어떤 의미인가를 냉철하게 생각하고 보다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생각의 틀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바로 이러한 틀 속에서 창업이든 직장생활이든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다.


자기 투자형 인간이 되자

  나만의 생각의 틀은 주관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심층적인 조사와 통계 등 객관적인 지표가 있어야 한다. 이렇듯 심층적인 조사를 하다 보면 어떤 업종에서 일을 하는 것이 유리할지 미래의 생존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을 토대로 21세기형 자기 투자형 인간의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한다. 자기 투자형 인간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지 않고 자신에게 투자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실패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신념을 가지고 실패를 극복하며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는 현실적인 인간이다. 이렇게 자기 투자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과 끈기와 인내, 경력관리, 자기관리, 시간관리, 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는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 투자로 자신의 항로를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미래의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나의 10년을 위해 나는…

  나 역시 10년 후를 멋지게 기획하게 싶다.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지극히 현실적일 수 밖에 없다. 현재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분야가 유망할지, 내가 지금 자리를 박차고 나가 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는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 이제 준비를 시작할 시기인 것 같다. 이제부터라도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1년을 준비하면 3년을 보장받고 3년을 준비하면 10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세울 것이다. 난 나의 상황을 이제야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것이다. 직장은 나의 현재는 보장해 주지만 나의 미래는 절대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