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의 비율(4:6)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비스 업종의 대기업 H. 역사는 30년 이상이 되었지만, 대졸 여자 공채는 1997년도에 처음으로 뽑았다. 그러니 고졸 여사원들을 제외하고, 퇴사자 들을 제외하고 10여 년 이상 다닌 여직원들이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숫자상으로 여직원은 많지만 아직 까지는 여직원의 파워가 그리 쌔지 않다. 지방 지점 근무자들을 제외하고 본사의 약 330여명의 근무자 중 여직원은 152명 정도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직급이 높은 분은 경력직으로 입사한 부장님 한 분과 차장님 두 분, 그리고 공채로 입사한 분들 중에는 차장급 한 명, 과장급이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여직원들은 20대 중 후반에서 30대 초 중반이 가장 많다. 나이대가 비슷한 동료들이 많아 가끔씩 어울리며, 이런 저런 직장생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여직원들은 연차가 올라 갈 수록 회사에서 자신의 발전 가능성, 결혼, 육아문제에 대한 걱정 등을 많이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앞으로 회사에서 여직원의 입지를 높여야 하는데, 여직원들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야 할 부분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일 더해도 돈 더 못받는 이유? 임산부라서'…(http://me2.do/IxV8yDIL)라는 기사의 사례를 보고 과연 내 주변의 동료들은 직장생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궁금해 졌다. 그래서 여직원들에게 3가지 질문을 던졌다.

 

  남자들도 분명 힘들고 어렵게 회사 생활을 한다. 남자라서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 오늘은 여성 직장인들의 입장만을 들어 보자.

 

  같은 회사에 다니는 86~77, 경력 최소 3년차 ~ 최대 10년 차 이상 여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근무 부서는 인사팀, 기획조정팀, 기획팀, 법무팀, 홍보팀, 디자인팀, 마케팅팀, 영업팀, 고객서비스 팀 등.

 

 

1. 여자라서 회사 다니기 힘들다고 느낄 때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비롯, 여성들의 파워가 점점 세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는 남일 인 듯싶다. 과연 내 주변의 동료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점들 때문에 힘들다고 느낄까? 여자라서 회사 다니기 힘들다고 느꼈던 순간!’ 한번 들여다 보자.

 

 

  남자 동료가 편안하게 던진 질문에 동료들의 편안한 답변들이 날라 왔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일수도 있지만, 많은 여성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아닐까 싶다. 요즘 여성 직장인들을 위한 많은 정책들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그 배려들을 모두 누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2. 여자라서 차별대우를 받았던 순간

 

  남자라서 차별대우 받아 본 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해봤다. 가끔 여성고객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 무거운 짐을 도맡아 들어야 했을 때? 회식 때 여직원들에게만 택시비 주는 팀장님? 정도남자 입장에서 차별대우 때문에 특별히 기분이 나빴거나 불쾌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여성 직장인들은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남자 입장에서 봤을 때 현실적으로 공감되는 부분도 물론 있다. 여자라서 차별대우를 받았던 순간!’ 언제였을까?   

 

 

  여자라서 차별대우를 받았다고 느꼈던 순간들이다. 공감? 너무 오버인가? 남자들도 차별대우 받는다고?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성 직장인들이 직접 오감으로 느꼈던 순간들이니까.

 

 

3.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여자라서 차별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랑이럴 때 남자였으면 좋았을걸하고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많이 다르다. '차별대우'라는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성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이럴 때 '내가 남자였으면…' 하는 생각을 할까?

 

 

 

  유리천정(Glass Ceiling)의 존재가 말해주듯이 남성 위주의 직장 문화가 있다. 하지만 여성 직장인들의 입지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시대의 남자들도 특별하게 좋은 건 없다. 술만 많이 마시고, 어깨도 무겁다. 혼자 쓰기에도 모자란 월급으로 처자식에 부모님 모시기에도 빠듯하게 살아간다. 가끔은 1주일에 자식 얼굴 한 두어 번 볼까, 말까... 자식들과 멀어지는 것이 가장들에게 가장 슬픈 일이라고 한다.

 

 

  기타 의견에는, <여자라서 회사 다니기 힘들다고 느낄 때, 여자라서 차별대우를 받았던 순간,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없다는 의견, 남자들도 역차별 때문에 힘들 때가 있지 않나? 라는 반문, 등이 있었다.

 

 

직딩한이

 

OTL

 

  똑같은 여성 직장인의 입장에서도 처한 환경이 다르면 느끼는 바가 천차만별일 것이다. 설문 내용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동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성 직장인뿐만 아니라 남성 직장인들도 힘들 건 마찬가지다. 결론은 남녀 모두 힘든 직장생활, 모두가 승승장구하는 그날까지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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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직딩H 직딩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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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하늘엔별 2011.01.07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들이 직장생활하면서 겪는 고통은 참 많더군요.
    저는 주로 직장생활을 여자들과 해서 그런지 그들의 고충을 많이 이해하는 편입니다. ^^;

  3. BlogIcon Boan 2011.01.07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전업주부를 꿈꿉니다^^

    • BlogIcon 직딩H 직딩H 2011.01.07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완전 전업주부 스탈~ 입니다 ㅋ
      근데 가장 걱정스런 건
      하랑이가 학교가서 "우리 아빠는
      직업이 전업주부예요"...라고
      말 할 수는 없겠더라구요..ㅡ.ㅡ

  4. BlogIcon 인류풍경 2011.01.07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다니는 친구들이 저런 얘기 많이 해요...
    전 회사에 다닐 때 남자가 거의 없어서, 저런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행운인건가??
    근데 그때는 오히려 얼마 없던 남자들이 스트레스가 심했을 꺼라는...ㅎㅎ
    저희 파트 9명중 남자가 딱 한명 있었거든요..ㅋㅋ

  5.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1.01.07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회사동료들에게 설문 하는 포스팅
    너무 신선한데요 ㅎㅎ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6. BlogIcon 아빠소 2011.01.07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불만이 인상적이네요. "하루종일 담배 참아야 할때~" ㅡㅡ;
    같은 여자로서 여자선배들이 괴롭힐때 ^^;

  7. BlogIcon 보시니 2011.01.0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분들의 고충이 정말 보통 많은게 아니네요.
    제가 해결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내용들을 잘 알고 배려해 줄 수 있어야겠습니다.

  8. BlogIcon 건이맘 2011.01.07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게 모르게 힘든 게 많지요.. 특히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으면 더 힘들듯... 이쪽저쪽 눈치보느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으

  9. BlogIcon 하랑사랑 2011.01.07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화이팅...!!!
    왠지 내가 아시는 분들이 설문에 참여하셨을 것 같네요. ㅋ

  10. BlogIcon 판타시티 2011.01.07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라 여자 사람들! ^^

  11. BlogIcon 아이엠피터 2011.01.07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한국사회에 만연해있는 여성 차별은 우리가 버려야 할 모습중의 하나이죠.
    특히 육아에 관련된 부분은 여성들에게 선택을 강요함으로 두가지 모두를 실패하게
    만들어 버리는데,제발 이런 일로 여성들과 가정이 위협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2. BlogIcon HS다비드 2011.01.07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현실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런 발언이라도 하거나 행동을 할경우 난리 나죠 정말..^^

  13. 그렇다 2011.01.07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글들이 현실적인 얘기더라도 간과하는게 있다. 보통 여자들은 자주 빼먹고 생각한다. 직원간 개개인의 능력차는 분명 있으나 평균적인 선에서 판단해보자. 정말 여성직원들의 순수 업무능력이 남성직원들의 업무능력과 같다고 생각하나? 냉정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여자들도 할말이 없게 된다. 또 착각하는게 있는데, 한국은 미국도 아니고 유럽도 아니다. 한국과 일본은 턱없이 부족한 자연자원과 의지할 거라고는 오직 인적자원밖에 없는 국가적 숙명을 안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유럽쪽 국가들과 대등한 여성 지원을 바란다? 같은 육아휴직에 오히려 유럽쪽에선 찾아볼수도 없는 생리휴가등을 다 소비하면서 직장생활하고 싶은가? 혹시 여자들은 회사를 망하게 할 심산인가? 그러한 지극히 기본적인 부분들도 우선 생각하고 요구하길 바란다. 그리고 제발 상사들이 일시키고 하면 인상부터 쓰지 좀 마라. 왜 남자직원들은 척척 시킨대로 하는데 유독 여자직원들은 얼굴빛부터 어두워지는데? 물론 그렇지 않은 여직원들도 참 많다만 분위기 흐리는 여직원들도 무시못하게 많다. 직장 생활 다들 1,2년 밖에 안 해봤는가?? 그럼 기본적으로 5년정도는 해보고 말을 해줬으면 한다.

  14. 2011.01.07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BlogIcon 풀칠아비 2011.01.07 1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여성분들에게 박수 보냅니다.
    화이팅!!!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6. BlogIcon Houstoun 2011.01.07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 한국에서 직장을 다닌다면
    저런 똑같은 딜레마와 어려움을 격겠군요.
    한국의 모든 직장여성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17. BlogIcon 오스칼 2011.01.07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요.. 남자도 여자가 되고 싶을 때가 있고.ㅠ

  18. BlogIcon 설보라 2011.01.07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우리나라가 보수적인면이 많아서 남성우월주의가 있지않나싶어요!
    여자로서 손해본다는 느낌도 있지만 지금은 전에 비하면 많이 개선이 되었죠!
    앞으로도 능력이 있는 여자분들이 많이 나와서 동등하게 경쟁하며 진급이
    되는 분위기가 되기를 바래요! ^^

  19. 2011.01.07 1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사람하고 놀 수는 있지만, 일은 같이 안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들 좀 해 보심이.. ㅎㅎ

    남성 우월주의가 아니라.

    여자 CEO나 여자 관리자도 마찬가지 선택을 하는데..

    어디서 차이가 나는지 고민도 좀 해보는게 좋지 않나 싶은게.

    민방위 훈련가는게 부럽다면.. 생리 휴가라는 도깨비 방망이 같은 휴가는 어떻게 설명할런지.

    생리휴가 있는 조직은 모든 여직원들이 샌드위치 데이에 일제히 생리 시작하던데.

    휴가를 어떻게 보낼런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리불순에 걸린것도 아니고 ㅋㅋㅋ


    성평등을 외치고 싶으면 남자들의 온전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 하기를.

  20. BlogIcon 리뷰쟁이 2011.01.07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뷰쟁이는 솔찍히... 여자가 아직까지는 회사다니며 손해를 보는부분은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은 존중하며 적당한... 배려가 있어야한다고생각해요

  21. BlogIcon 하루 2011.01.08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을 해서 멀리 외국에 나오기 전까지 저도 나름 빡세다는 회사를 다녔는데 가장 공감가는 내용이 '남자들이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성적 농담을 할 때'와 '기획 등 중요한 업무는 남자가 해야 된다는 생각을 어필하는 상사를 만났을 때' 그리고 '남녀 똑같이 힘들게 입사해서 여자만 커피 타야 할 때'가 심하게 공감이 가네요^^;

    아무리 남녀평등사회라고 해도 윗상사분들이 아직은 연세가 좀 되신 분들이 많아서 여성은 그냥 커피나 타고 잡심부름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있어요;;;
    특히 호칭 부를때 ooo씨라고 안부르고 미스리,미스김 이렇게 부르는 거래처 할아버지 사장님들은 정말 싫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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