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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남녀노소 몰입시킨 치명적 매력 네 가지

직딩H 2014. 2. 19. 06:00

    

 

  영화 <겨울왕국> 흥행 돌풍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1000만 관객을 향한 질주는 멈출 줄 모르고, 관련 패러디가 난무, OST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인형, , 핸드폰 케이스 등 끊임없이 캐릭터 용품들이 출시되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겨울왕국>에 열광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더더욱 광적으로 <겨울왕국>에 빠져있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남(5)(7) 상관없이 벌써 <겨울왕국> 4번이나 봤다. 4D, 3D는 진작에 섭렵했고, 디지털까지더빙판, 자막판에 상관없이 영화를 즐기고 주제가 <Let It Go>를 흥얼거린다. 

 

이러한 인기 비결이 무엇일까?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영화를 관람했다. 의자가 흔들리고, 바람과 물이 나와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한없이 <겨울왕국>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고 진정한 인기 비결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뭐, 거창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분명 무언가는 있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열광하는 이유. "There's something about 겨울왕" 함께 공감해 볼까요?

 

하나, 마법은 아이들의 입을 벌어지게 한다

 

  영화 <겨울왕국> 이야기의 시작은 엘사의 마법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린 엘사는 모든 것을 얼려버릴 수도 있고, 눈과 얼음을 마음껏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커갈수록 그 능력을 통제할 수 없어 숨어 지내게 된다. 시간이 흘러 여왕 취임식 날 뜻하지 않게 마법을 쓰게 되고, 자신의 힘이 두려워진 엘사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깊은 산으로 들어가 엘사만의 왕국을 만든다.

 

  여기서 엘사 마법 최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얼음 성이 만들어 진다. 이 때 흘러나오는 <Let It Go>는 엘사의 마법과 환상적인 매치를 이루며 얼음 왕국을 완성시킨다. 엘사는 발을 한 번 굴러 멋진 다리를 만들고, 성의 터를 다진다. 아름다운 손짓으로 기둥을 세우고, 환상적인 샹들리에를 만들어 낸다. 또한 머리를 풀어 헤지고, 평범한 옷에서 얼음 공주 의상으로 갈아 입는다. 4분도 안 되는 노래 <Let It Go>가 울려 퍼지는 동안 이 모든 것이 이뤄진다. 눈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러한 엘사의 마법에 입이 쩌~억 벌어졌고, 엘사의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그래픽에 푹 빠져 버렸다.

 

 

, 중독성 있는 음악은 부모도 춤추게 한다

     

 

  <겨울왕국>의 주제가 <Let It Go>는 개봉 당시부터 워낙 인기가 많아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음원을 다운 받아 듣곤 했다. 하지만 그래픽과 어우러져 스크린 속에서 흘러 나오는 <Let It Go>는 음악만 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가슴속에 파고들었다. 음악을 들으면 엘사의 아름다운 모습이 떠오르며, 영화의 장면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수없이 들어도 질리지 않고, 노래의 절정에 이르는 부분에서는 왠지 모를 희열과 감동이 느껴진다.

 

  딸내미와 함께 <겨울왕국>을 보고 온 한 친구는 영화를 보고 나오자 마자 음반을 샀고, 딸내미 없이 극장을 다시 찾아 더빙판이 아닌 OST를 다시 한 번 감상하고 오기도 했다. 이렇듯 <겨울왕국>은 환상적인 그래픽뿐만 아니라 낭만적인 음악으로도 다양한 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겨울왕국>에서는 <Let It Go>를 비롯해 한스 왕자의 경쾌한 청혼 곡인 <Love Is An Open Door>와 감미로운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등 다양한 배경 음악이 흘러나와 관객들의 귀를 사로 잡는다.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려 보는 것도 음악을 감상하는 잔재미다. 그런데 역시! 가장 중독성이 있고, 마음을 제일 흥분시키는 곡은 <Let It Go>이다.

 

  

, 개성만점 캐릭터, 세계적으로 통했다

  

 

  주인공 엘사와 안나는 어린 시절에는 귀엽고 깜찍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아름답고 매력적인 공주로 자란다. 커다란 눈을 기점으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 그리고 풍부한 감정이 깃든 표정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 잡는다. 뿐만 아니라 한스 왕자의 느끼하지만 순수한 눈빛에 여성 관객들은 끌린다. 나중에 뒤통수를 치지만 그 모습도 그리 밉지만은 않다. 또한 까칠한 듯 하지만 가슴 따듯한 크리스토프. 그리고 조연 중의 조연 엉뚱 발랄 울라프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이렇듯 개성만점 캐릭터들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자신의 몫을 어필했고, 이러한 그들의 하모니는 관객들에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각인이 되고 있다. 이렇게 조화롭게 잘 갖춰진 등장인물 덕분에 영화 <겨울왕국>은 세계적으로 흥행을 하고 있다. 때문에 <겨울왕국>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주연과 조연의 환상적인 하모니라고 할 수 있겠다. 

 

 

, 배움과 깨달음, 사랑은 아름답다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는 사랑이다. <겨울왕국>에서 진정한 사랑만이 안나의 병과 엘사의 마법을 치유할 수 있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스 왕자나 크르스토프를 떠올렸을 것이다. 한스 왕자는 뭔가 구린 구석이 계속 보였기 때문에 확률은 좀 적다고 느꼈을 것이다. 만약 진정한 사랑이 정말 한스 왕자였다면, 영화는 시시했을 것이다. 하지만 크르스토프가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 아니란 것은 조금은 반전이기도 했다.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그 진정한 사랑의 해답은 바로 가족간의 사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때문에 관객들은 뜬금없는 감동을 받아버렸다.

 

 영화 <겨울왕국>은 너무 가까워서 그리고 너무 소중해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모르고 사는 가족간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은 전해준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형제, 자매간의 사랑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 깊이 묻어두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사람들은 영화가 끝나고 가족간의 사랑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영화를 보고 나오시면서 가족간의 사랑 이야기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렇다. 영화 <겨울왕국>이 놓치지 않은 교훈. 바로 가족간의 사랑에 대한 깨달음이다. 

 

이 영화, <겨울왕국>

 

  영화 <겨울왕국>은 오감을 자극하며 온 몸을 즐겁게 해준 올 겨울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는 신비함과 환호를 어른들에게는 가족간의 사랑에 대한 감동을~ 거기에 매력적인 캐릭터들, 환상적인 그래픽과 아름다운 OST의 완벽한 조화. 이러한 모든 것들이 <겨울왕국>의 흥행은 당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겨울왕국 (2014)

Frozen 
8.4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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