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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과의 소리없는 전쟁 끝내는 노하우 4가지

직딩H 2010. 11. 15. 06:30


  직장인들 대부분은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거나 실제로 그만둔 경우도 많을 것이다
. 그런데 과연 상사 때문에 직장을 관두고 나서 다른 회사에서 좋은 상사만을 만난다는 보장이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은 그저 순간의 괴로움을 피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은 것은 아니다. 그럴 바에야 내가 여태껏 열심히 일하고 인맥을 쌓아온 곳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일단 피하고 보자? 절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직속 상사와의 소리 없는 전쟁을 현명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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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 실시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이 있었다. 우리 회사는 어느 정도 일만 잘 하면 1년 후에 대부분 정직원으로 전환이 된다. 그런데 그 직원은 팀장님과의 마찰로 인해 1년 후에 회사를 관두게 되었다.(팀장님이 재계약을 절대 안한다고 인사팀에 통보하셨다) 일은 잘했던 직원이었지만 팀장님과 너무 맞지 않았다. 팀장님의 의견에 토를 달기 일쑤였고, 말씀 중이실 때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말을 끊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옷차림도 지적을 많이 받았다. 물론 팀장님 눈 밖에 날 만한 행동들이다. 그런데 고쳐지지 않았다. 항상 팀장님에 대한 불만만 가득했다.

  


  위 경우는 누가 봐도 좋지 못한 행동이다. 그런데 본인은 인지를 잘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인이 왜 팀장님과의 사이가 안 좋은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야 한다. 주위 사람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팀장님과 잘 지내는 직원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상사가 싫어한다고 무조건 자신의 행동을 하루 아침에 고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당장은 상사가 못 느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바뀐 모습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문제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부하직원이 미워 보일 상사는 없다.

 

2. 역지사지는 속담만이 아니다

 

  팀장님이 자주 큰 소리를 내게 하는 직원이 있었다. 한바탕 울고 나서 이 사람 저사람을 붙잡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런데 팀원들은 오히려 팀장님을 안쓰러워 했다. 팀장님의 꼼꼼한 성격을 안다면 무슨 일을 처리하던지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되는 건 모든 직원들의 기본사항 이었다. 그런데 그 직원은 실수가 많고 업무 처리가 미흡하였다. 팀장님과의 관계가 극에 다란 그 직원은 인사 면담을 통해 다른 팀으로 발령이 났고, 그 직원의 마음속엔 팀장님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여전히 컸다. 팀장님의 입장에서 한 번 자신을 생각해 봤다면 어땠을까?

 

  내 부하직원이 회사 일을 대충하는 모습을 보면 나는 어떨까. 분명 답답하고 화가 날 것이다. 당장 후배들이 하는 짓이 맘에 안 들어도 한 마디 하는 내 자신을 먼저 돌아보자. 하지만 그 당사자는 그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사를 힘들어 하는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관적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아직도 세상이 내 위주로 돌아가야 한다는 초등학생 적인 발상이다. 누구와 어떤 일을 하건 간에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파악하다 보면 쓸데없는 불만들만 차곡차곡 쌓일 것이다. 지금 나의 팀장님께서는 항상 이런 말씀을 하신다. ‘보고서를 가지고 오기 직전, 1-2분이라도 시간을 내서 팀장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읽어 보라고…’ 정말 공감이 되는 말이다.     

 

3. 욱하는 건 집에서 끝내자

  

  주간업무 회의 시간. 납품되는 제품에 문제가 생겨 팀장님께서 화가 몹시 나셨다. 담당자는 엄청 깨졌다. 그런데 변명에 변명을 더하던 직원은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결국 그래서 어떻게 할까요? 물어 낼까요?” 라는 반항적인 말을 던지고 말았다. 물론 그 동안 자신의 노력을 몰라주는 팀장님이 야속하고, 고생한 과정 보다는 결과에만 신경 쓰는 팀장님께 화가 나서 그랬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 그러나 회의 시간은 정적이 흘렀고, 팀장님께서는 그 직원의 모든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인수인계 받으라는 말을 남기시고 나가셨다. 조직개편이 시 그 직원은 다름 팀으로 발령이 났다.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는 욱
! 했다가도 사과하면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 진다. 그러나 회사는 다르다. 상사에게 욱한다는 기분으로 대들면 끝이다. 아무리 쿨한 상사라도 그 직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조직생활의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는 소문도 조직 전체에 퍼지는 것도 시간 문제다. 조직생활에서 인간성을 평가 받는 것은 매우 중용하다. 괜히 열 번 잘하다가 한 번 실수하지 말자. 공든탑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는 상사가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모습임을 잊지 말자.

 

 

4. 외모 관리는 필요충분조건

 

  유난히 보수적인 회사.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검정와이셔츠와 보라색 와이셔츠를 입은 적이 있다.(이런 파격적인? 와이셔츠는 내가 처음이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팀장님께서는 점심 시간에 나를 살짝 불러 멋있긴 한데, 회사에서 너무 튀면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덧붙여 남자는 하얀 와이셔츠를 입었을 때가 제일 멋진 거야라고 하셨다. (여자 팀장님이었다.) 그 이후로 회사의 사풍에 맞게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 정말 튀면 좋을게 없다.

 

  사소한 것 같지만 직장에서 옷차림, 헤터스타일, 신발이나 엑세서리 등과 같이 외모에 관련된 것을 신경 쓰는 것은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이미지.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직장인은 조직의 분위기에 맞게 복장을 갖춰야 한다. 보수적인 조직(지금 나의 회사 처럼...)이라면 너무 튀는 옷차림은 피하는 게 좋다. 반대로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캐주얼을 입는 회사에서 정장을 고수하는 모습도 물론 좋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가 있다. 게다가 상사와 관계가 안 좋은 사람이 조직 분위기에 맞지 않는 복장까지 고수한다면 상사가 어떤 생각을 할지는 뻔하다.


마치며...


  내가 언급한 4가지와 함께 더불어 이뤄져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진실된 마음이다. 무조건 상사에게 밑 보이지 않기 위해 하는 가식적인 행동은 절대 오래 갈 수 없다. 진실 된 마음으로 상사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의 직장 생활은 보다 윤택해 질 것이며, 진실한 마음으로 맺어진 관계는 진정한 인간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현재 직장 생활에서 상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새롭게 사회에 발을 들여 놓는 신입이라면 상사와의 관계를 처음부터 원활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자. 기왕 다닐 회사 행복하게 다니는 것이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 이미지 출처 : 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