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직딩잡담 :: 37

아내에게 딱! 걸린 결혼 전 연애편지 100장

신혼집과 어머니 댁이 가깝던 시절. 와이프는 저 없이도 시어머니 댁에 자주 가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 제사 준비를 하러 어머니 댁에 가있는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도 편지 쓸 줄 아네~ 아주~ 자~알~ 100장씩이나??” 갑자기 왠 뜬금없는 문자?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나 원래 편지도 잘 쓰고~ 글씨도 잘써~”라는 엉뚱한 답변을 날리고 열심히 업무에 매진을 했죠. 몇 분 후 또 한 통의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도 나보다 예쁜 애는 없네…봐 준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 이건 또 뭔 소리....순간 드는 생각은 ‘뭔가 보긴 봤구나… 뭘 봤지?’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의 편지, 카드, 군대시절 편지 등을 모두 모아뒀습니다. 나중에 좋은 추억이 분명 될 거..

인기 절정 블로그의 3가지 성공 비법

블로그를 비롯해 사이버 공간에서 글쓰기는 이제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종이 매체에 글을 써 대중에게 전달해야 하는 시절에는 그 자체가 사회적 지위나 권위의 표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어디서 갑자기 이렇게 많은 전문가들 그리고 작가 뺨치는 사람들이 나타났는지 의아 할 정도다. 글쓰기는 대중화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 그런데 너무 많은 글들이 쏟아지면서 그 속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생겼다. 바로 주목 받는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글을 써야 개성 넘치고 주목 받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블로그 분야별 입지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블로그들을 살펴보고 내가 느낀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자꾸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는 친구 계속 만나야 하나?

주말에는 왠지 긴~ 글 쓰기가 싫네요^^ 오늘은 뜬금없이 연락해서 44만 원짜리 카메라를 사달라는 23년 된 친구가 생각나는 날 입니다. 대학 다닐 때 이 친구를 생각하며 작업했던 엽서로 긴 글을 대신 합니다.(이 엽서는 당시 유행했던 아이러브스쿨 홍보용으로 만들었답니다) 지금 보니까 좀 허접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당시에는 A+ 작 이었답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이 친구와는 초등학교 시절 탐구생활을 빌리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숙제를 서로 도와주며, 오락실을 같이 다니며~ 우정을 다져가기 시작했죠.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 중학교 때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사이가 서먹해 지기도 했었죠~ㅎㅎ 친구가 유학을 떠나기 전 까진 항상 애인처럼 붙어 다녔습니다. 어머..

블로그가 남편 사람 만들었다는 와이프

블로그를 시작한지 3개월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1년 정도 먼저 블로그를 운영해 온 와이프의 권유로 자의반 타의반 시작했다. 대충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글 쓰는 게 즐거웠고 이웃들의 글을 읽는 게 재미있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아졌다. 그러면서 내 생활 패턴도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내 스스로도 느껴지는 생활의 변화. 와이프가 못 느꼈을 리 없다. 어느 날 주말 저녁 와이프가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블로그가 사람 만들었지~" 라는 말을 내 뱉었다. 그러고 보니 지난 3개월 동안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물론 좋은 쪽? 이다. 지난 3개월간 내 생활의 변화를 와이프의 발언을 토대로 체크해 보았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블로그의 악플 아닌 선플이 난감한 이유

블로그를 하는 블로거라면 누구나가 바라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내가 정성스럽게 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고, 공감해 주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고 추천도 많이 받는 것.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웃 블로거의 중요성도 몰랐고, 다음뷰, 추천 등의 중요성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한 두 명씩 인연을 맺게 되는 이웃들이 너무 반가웠고, 하나 둘씩 달리는 댓글이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블로그를 점점 활발히 하게 되면서 이웃도 많이 사귀게 되고, 댓글도 조금씩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엉뚱한 댓글들도 덩달아 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엉뚱한 댓글은 악풀이 아닙니다. 내용을 읽지 않고 다는 포스팅과 전혀 상관이 없는 빗나간 댓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약 3달간 블로그..

남자가 결혼 잘했다고 느끼는 최고의 순간?

결혼.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좀 더 깊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모셔놓고 혼인서약 이라는 공증을 받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에 대한 만족도는 천차만별이다. 냄비처럼 쉽게 식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꾸준히 오래가는 사랑도 있다. 그러나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삶에서 배어나는 사랑은 우정인지 정인지 간혹 헷갈리기도 한다. 사랑의 헷갈림 외에도 결혼 후에는 변화되는 부분이 많다. 물론 장단점이 있다. 결혼 후 제약되는 많은 일들이 있고, 포기해야 되는 일들도 많다. 남녀가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나는 남자 입장. 다시 말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나의 결혼 생활의 만족도만을 결산해 보았다. 초라한 외벌이, 흐뭇한 아빠 결혼 4년 차다..

내 차를 만신창이로 만든 황당 보험 사기극

때는 바야흐로 직장을 과감하게 때려 치우고 공부를 시작했던 우울한 시절. 백수 주제에 그래도 아버지께서 취직을 했다고 사주셨던 자동차를 타고 편안하게 학원 도서관 등을 전전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동차를 정비하러 친구가 있는 H정비소에 갔다.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데 친구가 한마디 했다. 여기서부터 나의 비극은 시작 되었다. “내년부터 자동차 도색하면 보험료 할증되니까, 올해 가기 전에 도색 한 번 해~!” 귀가 얇은 나. 차를 바꿀 수 있던 입장도 아니었던 터라 다른 색으로 도색을 해 좀더 새로운 기분으로 차를 타고 싶었다. ‘그래, 이번엔 블랙으로 바꾸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친구에게 자세히 물어봤다. 친구 왈 보험처리를 받으려면 "이렇게 저렇게 하고 이렇게 해서 그렇게 하면 돼!"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하는 아내의 베스트 글이 가슴 아픈 이유

와이프가 블로그를 시작 한 건 약 1년 반 전이다. 지금은 다음뷰에서 100위 정도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육아 쪽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눈뜨고 못봐줄 만큼 어설프고 형편없는 블로그였다. 거기다 딸내미를 키우며 정신이 없어서 가끔씩 글을 올려 방문자들도 별로 없었다. 조금 하다 말겠지 싶어 와이프의 포스팅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눈에 띄는 이웃도 늘어가고 활발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가끔 베스트가 되면 기뻐하고 방문자들이 많아지면 기분이 많이 좋아 보였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그런데 어느날 포스팅에 달린 악플들로 인해 맘 고생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맘이 여려 악플 하나에도 맘 상하고 상처받는 성격이어서 임신 중이었을 땐 그 걱정이 ..

부모에게 예절을 가르친 3살배기 딸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33개월 딸내미는 유난히 말을 잘합니다. 애들을 가르치던 엄마 덕분에 뱃속에 있을 때부터 수업을 들었고, 책을 너무 좋아하는 엄마 때문에 애도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직장을 관둔 엄마가 아이에게 책과 친해지는 법과 공부를 너무 재미있게 가르친 결과이기도 하고요. 이런 딸내미,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도 혼자서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엄마들의 부러움을 사기 일쑤죠. 어린이 집에서는 25개월 때 또래들과 말이 안 통해 4살 반으로 월반을 하기도 했답니다. 가르쳐주는 것들은 곧잘 따라하고 인사는 시키면 시키는대로 어찌나 꾸뻑꾸뻑 잘하던지~~ 정말 기특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인사를 안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민한 아빠, “하랑아 인사 왜 안해~” 물어 봤습..

남자 도우미, 딱 하루면 여자 존경하게 된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와이프가 둘째를 낳았습니다. 너무 기쁜 일이죠~ 이제 우리가족은 4식구로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2박 3일을 4식구가 병원에서 함께 보내고 일요일에 퇴원을 했습니다. 산후조리를 위해 도우미 아주머니를 신청했습니다. 월요일(오늘)부터 나오시기로 하셨죠. 그래서 집에서 단 하루였지만 거의 처음으로 육아부터 살림을 기쁜 마음으로 맡았습니다. 도와주신다는 어머니를 만류하고 오늘 하루는 제가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둘째 탄생의 기쁨을 누릴 여유도 잠시, 일일 도우미로써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집안청소,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청소기를 다시한 번~~ 그리고 구석구석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이 왜 이렇게 많은지… 걸레질을 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