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3

코뼈에 금간 여친이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이유?

며칠 전 가족들과 설악으로 2박 3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속초 시내를 지나다 속초해수욕장을 보니 20대 시절의 철없던 휴가가 떠올랐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했던 강원도에서의 추억. 아찔했지만 즐거웠던 순간.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펜을 들어 봅니다.^^ 여자친구가 없던 몇해 전,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떠난 적이 있습니다. 일행은 친구 두 명과 친구의 여자친구, 저.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말이라서 저희는 밤 11시쯤 출발을 했습니다. 휴게소도 들러서 간식도 먹고 천천히 운전을 하면서 새벽 5시쯤 되어서 속초에 다다랐습니다. 새벽녘이라 도로에는 차가 한대도 없었습니다. 가로등 불빛도 희미한 도로를 마음 편하게 달리고 있을 무렵, 좌측 풀숲에서 이상한 불빛이 보이더니 커다란 승용..

자동차 렌트비로 600만원 내게 된 기막힌 사연

포스팅을 하다 보니까 이래 저래 큰 돈을 날리며 살아온 인생입니다. 직장동료와 교통사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말년 휴가 나왔을 때 큰 사고를 당했던 일이 떠올라 포스팅을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1999년 7월. 8월 15일에 제대를 앞두고 동기 셋과 말년 휴가를 나왔습니다. 정말 꽃다운 20대 초반인 저희들은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나 불타는 밤을 보낼 생각을 하며, 하루 하루 설레는 밤을 보냈습니다. 드디어 휴가 날이 됐고, 각자 집에 들러 짐을 꾸리고, 멋지게 차려 입고 렌터카 회사로 모였습니다. 사실 군인이 운전을 하면 안되지만 제대를 한달 남짓 남겨 놓은 상황이라 그냥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아반떼를 렌트 했습니다. 당시 동기 중에 제일 형이었던 친구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반가운 제자를 피할 수 밖에 없었던 선생님

어제는 고1,2학년 때 담임 선생님에 대해서 포스팅(넌 사회에서 실패할 거라는 선생님의 촌철살인)을 했는데, 오늘은 고 3때 담임 선생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고등학교 1, 2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과는 반대로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정말 순한 양과도 같은 분이셨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셨고, 학생들 손바닥을 때려도 잘못한 것만 깨달으면 된다고 쌔게 때리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온화한 선생님 덕분에 고 3을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너무 편해서 좀 탈? 이었을지도…… ㅎㅎ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의경에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제가 살던 지역의 부대로 발령을 받았고, 또 운이 좋게 경찰서 교통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제가 맡은 일은 음주운전, 벌점, 사고 등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