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 라이프 68

직장인 이직 욕구 2탄, 앞선 동기, 한참 뒤에 나

에 이은 2탄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열두 번씩 이직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들끓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아무 이유 없이 이직 생각을 할까? 절대 아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더러운 꼴을 당하다 보면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행복한 일도 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스쳐가는 신기루와도 같은 것. 오죽하면 '직장생활에서 행복은 옵션 불행은 기본'이란 말이 있을까. 더러운 일, 억울한 일, 뚜껑 열리는 일, 굴욕적인 일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늘 곁에서 맴돌고 있다. 이렇게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직장인들, 언제 가장 이직이 하고 싶을까? 2탄이다. ​ ​ ​앞선 동기, 한참 뒤에 나​ 나이는 다 ..

영화 명량, 지루한 전반전을 한방에 날리는 폭풍 감동 후반전

영화 은 이순신이라는 유명한 위인을 다루기 때문에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나 어떤 깨달음은 있을 수 있어도, 큰 재미는 없을 거라는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사실 영화 에는 단 한 순간도 웃음 포인트가 없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은 발단과 절정의 순간만 있다. 발단의 전반전은 좀 지루하리만큼 숨죽였던 순간이었고, 후반전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숨막히는 순간이었다. 영화 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이 배경이다. 오랜 전쟁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혼란스러운 조선의 모습. 조선을 장악하며 수도인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들에 조선의 수도는 이미 함락 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 이 절제절명의 순간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펼쳐진다. 기대감으로 숨죽였던60분 일본군에 의해 누..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예측불가 소중한 인생에 대한 따끔한 일침

영화 는 어설픈 사건으로 시작된다. 전쟁의 전자도 모르는 주인공 빌 케이지(톰 크루즈)가 억지스럽게 전장에 배치되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외계 종족과 전투를 벌이는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다. 영화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마자 주인공 빌 케이지는 죽는다. 주인공이 죽는 순간 관객들은 어리둥절한다. 그런데 역시 주인공이다. 죽는 순간 바로 살아난다. 그리고 또 죽는다. 그리고 또 살아난다. 수십, 수백 번 죽었다 살아나면서 영화는 흥미와 재미를 더해간다. 똑같이 반복되는 순간들 속에 재미와 위트를 녹여가며 스토리를 전개하기때문에 똑같은 장면이 수도 없이 반복되어도 그리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영화 에서 주인공 빌 케이지는 죽을 때 외계 생명체의 피를 뒤집어 쓰면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이라크 출장, 위험천만 내전 국가 방문기

지금은 IS때문에 떠들썩한 이라크에 5박 6일간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 물론 나는 내전 직전에 다녀왔다. 이라크는 서울보다 6시간 느린 곳. 하지만 서울에서 무지하게 먼 곳. 비행기만 왕복 24시간은 탄 것 같다. 먹고 자고, 먹고 또 자고, 영화 보다 자고... 그래도 끝이 없을 정도다. 신혼여행이었으면 몰라도 아마 침울한 곳으로의 출장이라서 더 그랬던 거 같다. ​ 현지 직원들이 부탁한 이런저런 물품들을 챙기다 보니 출장 가방이 이민 가방이 됐다. 인천에서 두바이 공항으로 가서 환승 후 바그다드 공항으로 갔다. 갈 때는 두바이 공항에서 탑승 대기시간이 3시간 반 정도여서 맥주 한 잔 하고, 한숨 자면서 공항에서 대충 버텼는데, 돌아올 때는 대기시간이 12시간 50분이나 돼서 호텔 바우처를 받아 두..

직장인 이직 욕구 1탄, 저 인간만 없으면 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도 열두 번씩 이직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들끓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아무 이유 없이 이직 생각을 할까? 절대 아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더러운 꼴을 당하다 보면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행복한 일도 있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스쳐가는 신기루와도 같은 것. 오죽하면 '직장생활에서 행복은 옵션 불행은 기본'이란 말이 있을까. 더러운 일, 억울한 일, 뚜껑 열리는 일, 굴욕적인 일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늘 곁에서 맴돌고 있다. 이렇게 힘들게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직장인들, 언제 가장 이직이 하고 싶을까? 저 인간만 없으면 돼!! 타 기업에서 대기업 H사의 디자인팀에 새로 부임하신 팀..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산전수전 다 겪은 엄마의 따끔한 조언

직장생활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장인 관련 자기계발서를 자주 읽는 편이다. 그저 그런 이야기들로 가득 찬 책들도 있고, 직장인으로서 격한 공감이 가는 책들도 있다. 이런 책들을 읽는다고 해서 내 직장생활이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가슴속 깊숙하게 박힌 내용들은 직장생활에 분명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책 는 기자이자 작가 그리고 강사 유인경씨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이 책은 특히나 유인경씨가 30여 년의 기자생활을 하면서 산전수전, 해상전까지 겪으며 깨달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흥미롭고, 재미있고, 더 많은 공감이 갔다. 이 책에는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을 옹호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 오히려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딸들의 생각과 태도를 ..

직장인 이직, 말로만 회사 그만둔다는 시커먼 속마음

매년 창립기념일 행사에는 장기근속자를 시상한다. 10년, 20년, 30년 근속자들은 시상대에 서서 각각 금 열 돈, 스무 돈, 서른 돈과 표창장을 받는다. 창립기념일마다 느끼는 거지만 10년 이상 근무자가 참 많다는 것이다. 이 상의 의미는 장기간의 애사심에 대한 보상이겠지? ​ 나 역시 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내년이면 10년 근속 상을 받는다. 그런데 근 10여 년 간 선후배들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만족과 고마움보다는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꼭 빠지지 않는 이야기. "관둘 거야"라는 말. 그러면서 정작 그만두는 사람은 거의 못 봤다. 꼭 이런 사람들이 어느새 창립기념일 시상대에 서 있다. ​ 이렇게 관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관..

사이판 여행2, 사이판으로 홀로 떠난 이기적인 출장

사이판 출장을 다시 한 번 되새기니 마음이 포근해지는 기분이다. 4박 5일간의 짧은 여행 긴 여운을 남긴 사이판 출장. 두 번째 이야기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현지답사 성격의 출장이었지만, 신나게 놀다 온 그런 여행이었다. 그래서 더욱 열린 마음으로 맘껏 보고, 듣고, 즐기면서 일을 했던 것 같다. 꿈만 같았던 사이판의 여행 2탄. 마나가하섬, 정글투어, 야시장 체험으로 Go! Go!​ ​ ​:: 사이판의 진주 마나가하섬 :: 아침 일찍 마나가하섬을 향해 떠났다. 여전히 아름답고 평화로운 사이판. 마나가하섬에서 스노쿨링 즐기면서 한참 동안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노닥거리며 놀았다. 갑자기 나타난 새끼 상어에 좀 놀라기도 했지만, 환성적인 바닷속 여행이었다. 스노클링을 할 때 손에 빵을 조금 잘라 꽉 쥐고 있..

사이판 여행1, 사이판으로 홀로 떠난 이기적인 출장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따듯한 여행지가 떠오르기 마련. 회사에서 두 번이나 사이판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 잊을 수 없는 출장이자 여행.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사이판의 추억에 빠져 볼란다. 지금도 출장은 종종 다니지만 이렇게 황홀한 출장은 내 인생에서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사실 출장이라고는 하지만, 출장을 빙자한 여행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출장이었다. 마음껏 힐링하고 돌아온 사이판 여행. 두 번의 출장을 한 번에 몰아서 소개한다. ​​​ 우중충했던 한국 땅을 박차고 구름 위로 오르니 그 뒤에는 햇살이 가득했다. 유난히도 맑은 하늘을 즐기며 사이판 출장이 시작됐다. 신문을 여유롭게 정독하고,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풍요로움으로 행복했다. ​ ​ 비행기를 타고 약 4시간을 ..

영화 프록시, 관심에 목마른 이방인들의 처절한 몸부림

영화 는 시작부터 충격적이다. 9개월 된 임산부의 배를 벽돌로 가격하는 신.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던 스토리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관객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잔혹함, 경악, 싸이코패스, 어긋난 동성애, 관심병 등이 이 영화의 주요 키워드다.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말 또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냉혹했다. 왠지 모르게 침울한 분위기의 에스더(알렉시아 라스무센)는 임신 9개월에 산부인과에서 돌아오는 길에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아이를 잃게 된다. 곁에 아무도 없는 에스더는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그 모임에서 음주운전자로 인해 남편과 아들을 잃은 멜라니(알렉사 하빈스)를 만나게 된다. 각각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은 금새 친해지게 되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