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많은 요즘. 신입 때 못 마시는 술 때문에 겪었던 고달팠던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저는 술이 딱 한 잔만 들어가도 얼굴이 정말 빨갛게 변합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소주 두 잔(당시에는 25도의 두꺼비였죠)을 마시고 친구들이 집까지 데려다 준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 집안은 대대로 알콜분해 요소가 부족해 누나는 술을 전혀 못 마시고, 저는 그나마 조금 마시는 편입니다. 그런데 학창시절에는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됐지만 직장생활에서는 또 다르죠. 직장생활에서 술자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승진 축하 회식, 위로 회식, 팀회식, 부문회식, 동기모임, 송별회, 환영회, 망년회 등 수많은 술자리가 있습니다. 입사 초 술 자리 자체는 좋은데, 제가 술을 잘 못 마셔서 늘 근심걱정을 동반하곤 했죠. 그런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