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개발서 7

뇌를 믿어라, 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하루하루 느끼며 살기에 이 책은 더더욱 각별하게 다가왔다. 사실 제목만 보고 구입한 책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대로 실행해볼 생각도 있었고, 소멸해가는 기억력을 향상 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조금 들뜨기도 했다. 이 책 는 일반 기자에서 1년 만에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에 참가해 우승한 남자 이야기다. 취재차 갔던 대회 장소에서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한 참가자의 말을 듣고 의심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해, 챔피언이 되는 1년여 과정을 담고 있다. 일단 책의 내용은 크게 재미있지는 않다. 2500년 전 사람들의 기억력에 대한 이야기부터 인간의 뇌에 대한 이야기, 기억술사들에 대한 이야기, 고대 기억술에 관한 책들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중간중간 어..

직장 언어 탐구생활, 느낌적인 느낌을 주는 책

직장생활과 관련된 자기계발서는 서점에 널렸다. 그래서 불변의 진리(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상사병, 월요병 등)와 같은 내용들은 간혹 이 책 저 책 겹치기도 한다. 하지만 직장생활에 대한 저마다의 체감 온도가 천차만별인 만큼 천편일률적인 내용만을 담을 수는 없다. 이 책 ‘직장 언어 탐구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그동안 보아왔던 직장인 자기계발 서적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랄까. 특히 여자로서 느꼈을 법한 사회생활에 대한 감수성은 쏙 뺀 ‘순수 실무적 접근’이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 관련 책을 읽을 때면 늘 느껴왔던 동병상련 직장인들에 대한 위로와 동정의 감정이 나에게도 작동하지 않았다. 저자는 기자 출신으로 지금은 일반 기업의 직장인이다. 글쟁이의 표본인 기자들이 쓰는 자기계발서는 꾸준히 눈에 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조각 지식의 집대성

베스트셀러라 무작정 읽기 시작한 책 은 한 마디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줄곧 초중고를 거쳐 대학교 때까지 나는 무엇을 배웠나 라는 지식에 대한 부끄러움이 밀려들기도 했다. 이 책은 수십 년간 조각조각 나있던 배움의 조각들을 끼워 맞춰 주며, 내 인생을 좀 더 견고하게 완성시켜 주었다. 기가 막힐 만큼 깔끔한 책 이다. 학창시절에 우리는 이미 국사, 세계사, 사회, 도덕, 국민윤리 등을 배우며 수십 권의 책에 담긴 지식과 정보를 접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범위하고 산발적인 지식들을 접하며 과부하 속에 구역질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듯 지식의 홍수 속에서 취사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약도와 같은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과 감..

직장인으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섬세한 직장인의 속사정

는 ‘직업이란?’, ‘직장이란?’이라는 아주 원초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 된다. 그리고 직업과 직장선택, 경력 계획 세우기, 연령별 직장인의 고뇌를 비롯해 최근 트렌드, 직장인에게 던지는 중요한 질문들, 경력 개발 관련 사례, 성공 직업인 인터뷰 등 직장인이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은 취업준비생에게 조언하는 내용에서부터 성공한 CEO들의 모습까지 두루 보여주며 직장인의 일생을 얘기하고 있다. 저자가 평사원을 거쳐 현재 50대 CEO가 되었기 때문에 자신이 겪은 모든 것들을 이 시대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나와 별 상관 없는 챕터는 좀 지루하기도 하다. 책 한 권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

파란만장 선배의 신입사원 상담소, 신입을 위한 맞춤 도서

직장인 자기계발서 의 표지에는 ‘입사 직후부터 3년 차까지 알아야 할 직장생활 생존 법칙’이라는 서브 타이틀이 달려있다. 이 서브타이틀이 바로 이 책의 경쟁력이 아닌가 싶다. 명확한 타깃 층을 선점해서 그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적인 이야기만을 전달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 자기계발서는 일반적이고 포괄적, 혹은 적당한 나이대의 직장인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책들에서는 두루두루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책을 찾는 사회 초년생들이 아직은 받아 들이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이에 반에 이 책은 아주 간단 명료하게 직장생활의 핵심을 짚어주고 있다. 일단 톡톡 튀는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끄는, 사회 초년생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싶다. 는 Q&A 형..

나는 그럭저럭 살지 않기로 했다, 가슴 뛰는 삶을 살자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한 번 사는 인생이다. 누구도 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 그런데 우리 직장인들,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살다 보면 '그럭저럭이라도 사는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씁쓸한 현실. ​ 이 책 는 너무 잘난 사람 이야기다. 그래서 처음에는 반감이 좀 들기도 했다. 하버드 중퇴, 마이크로소프트사 입와 퇴사자기 전하는 조언의 글이다. 나와는 동떨어진 딴 세상 사람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구는 이렇게 살고, 누구는 이렇게... 살고 있다. 책의 내용에서 버릴 건 과감하게 버리고, 배울점은 배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중간 중간 마음을 파고드는 내용들이 꽤 있었다. 책 한권에서 단 한 줄이라도 건지면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