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힐링 4

영화 명량, 지루한 전반전을 한방에 날리는 폭풍 감동 후반전

영화 은 이순신이라는 유명한 위인을 다루기 때문에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이나 어떤 깨달음은 있을 수 있어도, 큰 재미는 없을 거라는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사실 영화 에는 단 한 순간도 웃음 포인트가 없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 은 발단과 절정의 순간만 있다. 발단의 전반전은 좀 지루하리만큼 숨죽였던 순간이었고, 후반전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숨막히는 순간이었다. 영화 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이 배경이다. 오랜 전쟁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혼란스러운 조선의 모습. 조선을 장악하며 수도인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들에 조선의 수도는 이미 함락 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 이 절제절명의 순간 이순신 장군의 활약이 펼쳐진다. 기대감으로 숨죽였던60분 일본군에 의해 누..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예측불가 소중한 인생에 대한 따끔한 일침

영화 는 어설픈 사건으로 시작된다. 전쟁의 전자도 모르는 주인공 빌 케이지(톰 크루즈)가 억지스럽게 전장에 배치되면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외계 종족과 전투를 벌이는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다. 영화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마자 주인공 빌 케이지는 죽는다. 주인공이 죽는 순간 관객들은 어리둥절한다. 그런데 역시 주인공이다. 죽는 순간 바로 살아난다. 그리고 또 죽는다. 그리고 또 살아난다. 수십, 수백 번 죽었다 살아나면서 영화는 흥미와 재미를 더해간다. 똑같이 반복되는 순간들 속에 재미와 위트를 녹여가며 스토리를 전개하기때문에 똑같은 장면이 수도 없이 반복되어도 그리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영화 에서 주인공 빌 케이지는 죽을 때 외계 생명체의 피를 뒤집어 쓰면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엔터 노웨어, 미래를 뒤집는 반전의 쾌감

누군가는 쉽게 말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서 재미있는 것이라고..." 과연 '한번 살다 가는 인생이라 참~~ 재미있구나'라고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 당장이라도 바꾸고 싶은 것이 과거이고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게 안개 속과도 같은 나의 미래다. 정답이 없는 인생을 살면서 수도 없이 오답을 만나 시행착오를 겪지만 그래도 찾아내기 어려운 것이 정답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인생은 참 얄궂다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이렇게 정답 없는 어려운 인생을 가지고 재미를 논할 수 만은 없는 법. 시작부터 장황한 인생 이야기를 꺼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얄궂다 못해 지독하게 불행한 인생을 뒤집어엎는 영화 한 편을 만났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난 독특한 영화 . 스릴러라는 가면을 쓴 이 영화는 바꿀 수 있는 미래..

맨 프럼 어스, 역사적 사실을 뒤집는 쾌감

영화 는 정말 특이한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숲 속의 오두막. 회상 신 하나 없이 총 8명의 출연 배우들이 100% 대화로 풀어나가는 영화다. 에는 딱히 위기, 절정이라고 할 만한 장면도 없이 마지막에 짧은 반전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하지만 영화는 신기하게도 시종일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에 보여준 반전의 순간도 영화 전체를 뒤집어 놓지는 못하지만, 역사적 사건과 기발한 발상이 시너지를 발휘해 기대 이상의 메시지를 남긴다. 누구도 입증할 수 없는 진실 혹은 거짓 숲 속의 오두막, 한 교수의 송별회 모임. 영화 의 시작은 송별회에 참석한 교수들 중 한 명이 제시하는 ‘만약에’라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만약의 시발점은 ‘14,000년 전부터 늙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 있다면?’에서부터다. 영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