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3

더 톨 맨,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이 기막힌 영화

국내 미 개봉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이 영화 의 소재는 지독하게 가난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납치, 연쇄 실종사건이다. 아이들이 행방불명이 된 후 단 한구의 시신조차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항상 노심초사하며 아이들을 감시해야 한다. 잠깐이라도 한 눈을 팔면 아이는 사라진다. 이러한 엄청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을 마을 사람들은 Tall Man이라고 불렀다. 아이들의 납치에 대한 분노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항상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열감기만 걸려도 노심초사 하는 사람이 부모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를 하루 아침에 잃고, 그 행방조차 모른다면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고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하는 그 심정은 평생 지옥일 것이다. 그런데..

애프터 라이프, 반전이라는 탈을 쓴 억지스런 교훈

영화 애프터 라이프의 리뷰들을 살짝 훑어봤다. “두 가지 결말이다”, “관객에게 그 판단을 맡기는 의도가 숨어있네” 라는 등의 갑론을박. 하지만 내가 볼 땐 정말 뻔한 영화였다.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영화라는 예고편을 보고 애프터 라이프의 결론에 필이 팍 꽂혔다. 이런 류의 영화는 발단을 거쳐 전개가 시작되면서 답이 나온다. 감독(아그네츠카 보토위츠 보슬루)이 보여주려는 의도대로 따라가 주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우린 이미 식스 센스라는 엄청난 반전을 맛봤고, 더 큰 자극이 아니면 쉽게 반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웬만한 건 자극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애프터 라이프가 그토록 외치던 반전을 살펴보자. 애프터 라이프는 이미 반전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객들을 꼬셨다. 그렇다면 그 대단한..

영화 피라냐, 137개 좌석이 남은 이유

여름 영화 액션 스릴러3D영화 . 피라냐와의 잔인한 전쟁이 반복될 수록, 핏물이 스크린을 도배할 수록, 피비린내가 진동 할수록 점점 더 거북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을 때 참 허탈하단 생각이 들었다. 영화 의 키워드는 세가지다. 키워드는 있으나 내용은 딱! 한가지 인간학살이다. 남는 것 없었던 영화 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이며 이 글을 다 써내려 갈 때쯤 영화 본 기억을 모조리 날려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세가지 키워드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 노출 빅토리아 호수가에서 유흥과 향락을 신나게 즐기는 젊은이들. 당연히 옷을 입었을리 만무. 왕가슴을 드러낸 여자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성인사이트 여배우들 그리고 흥분을 만끽하는 반나체의 남자 군단. 바로 주요 등장인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