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 3

직장인 개망신, 담배 때문에 회사 잘릴뻔한 사연

2015년 새해가 되자마자 담뱃값이 많이 올랐다. 쓸데없는 세금을 내기 싫다며 2014년에 사재기해놓은 것만 다 피우면 금연하자는 금연족, 스스로 담배를 만들어 피운다는 자급자족 족도 생겨나고 있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이 이슈가 되는 요즘. 불현듯 아찔했던 수년 전 사건이 떠올랐다. 2006년에 회사에 입사했다. 그때만 해도 실내에 흡연실이 있었고, 대표이사만 빼고 모든 임직원이 드나드는 흡연실은 회사 내 '정보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2007년이 되면서 금연 열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흡연실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8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일하다가 담배 피우러 나가면서 땡땡이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요즘처럼 냉혹한..

직장인, 클럽과 늦잠 그리고 개망신

직장생활 7년 차 입니다. 출근 시간이 8시까지 이지만 입사 때부터 줄곧 7시 20분 정도에 출근했다. 지금까지 지각은 2번 정도 한 것 같다. 지각 할 때도 늘 미리 팀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별로 문제 될 것도 없었고, 싫은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민망한 일이 생겼다. 와이프가 친정에 내려간 날...... 놀고 싶었다. 목요일 저녁, 동료와 고기를 먹으며 한잔하고, 2차로 홍대에 있는 '밤과 음악사이'라는 클럽에 갔다. 80~90년대의 추억의 가요들이 쉴새 없이 울려 퍼져 가슴이 벅차지는 곳이다. 하지만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 자주 가기는 어려운 곳. 오랜만에 가니 기분이 참 좋았다. 술을 마시다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찍어,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다. 클럽에서 사..

실수로 팀장님께 최악의 메세지 보낸 에피소드

저희 회사에서는 2007년 1월 1일부터 타 메신저의 사용을 막아놓았습니다. MSN, 네이트온 등의 메신저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죠. 그래서 사내 메신저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내 메신저를 통한 대화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바쁠 때는 하단에 깜빡이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5-6개의 메신저 창들이 모니터를 온통 뒤덮을 때도… 메신저를 통해 업무도 하고, 다른 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도 듣고, 기분 나쁜 일도 하소연 하고, 다른 사람 흉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가곤 합니다. 이렇게 메신저 사용이 활발해 지다 보니 메신저를 사용하다 실수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제 주변에서 메신저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놓인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