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비 푸포 2

애프터 라이프, 버킷 리스트, 타임 투 리브, 죽음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난데없는 사형 선고를 받는다면…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친구들, 연인을 남겨 두고 어떻게 혼자 떠나야 한다면… 세상을 원망하고 모든 걸 다 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나뿐만 아니라 세상에 나오는 순간 모두에게 적용되는 끊을 수 없는 운명적 고리이다. 인간의 삶에 끝이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 죽음은 더 이상 피하고 싶은 기피 대상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관조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내 삶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이러한 인생의 법칙을 미리 깨닫고 있어야 한다. 먼 훗날 혹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죽음이 낯설지 않도록 잠시나마 내 자신을 그리고 나의 죽음을 고찰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 내 삶의..

동성애 코드 영화들, 그 불행한 결말의 씁쓸함

사랑에도 정도(正道)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은 정해진 길을 따라 남들이 보기 좋게 닦아놓은 행로를 순탄하게 밟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가 다 그렇지는 않다. 다양하고도 새로운 문화의 풍토속에 우리는 쉽게 적응할 수 없는 현상들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분명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현상´은 바로 ´동성애´에 대한 이질적 ´문화 트랜드´다. "빈께서 저의 나머지 옷을 다 빼앗고 강제로 눕게 하여, 남녀가 교합하는 형상과 같이 서로 희롱하였습니다" 위의 내용은 국사편찬위원회가 내놓은 ´한국문화시리즈´중의 일부이다.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를 다루는 ´정비된 혼인, 일탈된 사랑´편에 세종 임금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둘째 부인인 봉씨가 세자빈 때 시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