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2

부부싸움 화해하게 한 슈퍼 아줌마의 한마디

지난주 점심 때 63시티 파빌리온 뷔페를 다녀왔습니다. 혼자 200여가지가 넘는 음식을 먹다보니 가족 생각이 나서 주말에 꼭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어제)이 되어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애 둘을 준비시키는데, 참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들었습니다. 딸내미는 이제 컸다고 아무 옷이나 안 입고, 말도 안되는 여름 옷을 입겠다고 울고 불고, 덩달아 둘째도 울고 불고… 와이프와 저는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애들 달래고 옷 갈아 입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애한테 짜증내고 소리를 치게 되고~ 결국 부부싸움까지 하게 됐습니다. 좋은 취지로 시작 된 일에 기분이 몹시 상해서 “가지마!! 그럼!!” 한마디를 남기고 혼자 나왔습니다. 화가 난 마음에 담배생각이 나..

남자가 결혼 잘했다고 느끼는 최고의 순간?

결혼.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좀 더 깊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모셔놓고 혼인서약 이라는 공증을 받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에 대한 만족도는 천차만별이다. 냄비처럼 쉽게 식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꾸준히 오래가는 사랑도 있다. 그러나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삶에서 배어나는 사랑은 우정인지 정인지 간혹 헷갈리기도 한다. 사랑의 헷갈림 외에도 결혼 후에는 변화되는 부분이 많다. 물론 장단점이 있다. 결혼 후 제약되는 많은 일들이 있고, 포기해야 되는 일들도 많다. 남녀가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나는 남자 입장. 다시 말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나의 결혼 생활의 만족도만을 결산해 보았다. 초라한 외벌이, 흐뭇한 아빠 결혼 4년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