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2

평범 이하의 여자들이 사랑을 쟁취하는 방법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우리가 살고있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복잡한 세상에는 이민아(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처럼 말을 할 줄 모르는 벙어리와 강한나(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같이 말을 할 줄 아는 벙어리가 존재한다. 그녀들은 말 못하는 삶이라는 이데올로기의 단면을 함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능력이지만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대필’이나 ‘대창’으로 존재가치를 잃어버린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태도는 사뭇 다르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끝까지 순수한 사랑을 위해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자신의 열정과 진심을 소진한다. 이 두 여자의 모습은 자아 상실과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나약한 현대인..

동성애 코드 영화들, 그 불행한 결말의 씁쓸함

사랑에도 정도(正道)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은 정해진 길을 따라 남들이 보기 좋게 닦아놓은 행로를 순탄하게 밟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가 다 그렇지는 않다. 다양하고도 새로운 문화의 풍토속에 우리는 쉽게 적응할 수 없는 현상들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분명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현상´은 바로 ´동성애´에 대한 이질적 ´문화 트랜드´다. "빈께서 저의 나머지 옷을 다 빼앗고 강제로 눕게 하여, 남녀가 교합하는 형상과 같이 서로 희롱하였습니다" 위의 내용은 국사편찬위원회가 내놓은 ´한국문화시리즈´중의 일부이다.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를 다루는 ´정비된 혼인, 일탈된 사랑´편에 세종 임금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둘째 부인인 봉씨가 세자빈 때 시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