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또 어떠한 모임에 가더라도 앞에 나서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속으로 ‘참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난 일반적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땐 말을 잘하는 편에 속한다. 간단한 강의나 발표 등도 많이 해봤지만 남 앞에서 발표를 할 때, 특히 조금 어려운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할 땐 부담감과 긴장감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말이 실력이 된 세상'이다. 내 안에 아무리 많은 능력과 열정이 있더라도 그것을 말로 표현하고 검증 받지 못하면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애써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현대 경영학의 거장 피터 드러커는 "인간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자기표현 능력이며, 경영이나 조직관리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말이 중요한 시대다.』
–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 김유정 –
사람은 누구나 시도 때도 없이 말을 하며 살아 가야 한다. 여기서 언급하는 말은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개인과 집단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 즉 스피치의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업무 능력이 있지만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회를 놓치거나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고, 능력은 없지만 소위 ‘말빨’로 윤택한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말이 중요한 시대에 사는 우리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책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은 말 때문에 2% 부족한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제시한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통해 수십 년간 만들어진 자신의 습성을 바꾸긴 어렵다. 하지만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은 일상적인 사회 생활에서 직장인들이 겪는 에피소드들을 쏟아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이제 스피치에 자신이 생겼어’라는 생각보다는 ‘나도 조금만 노력하면 변할 수 있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그래서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은 스피치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해결서’가 아닌 ‘희망서’ 또는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스피치를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을 통해 알아보자. 유용하고 재미있는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성공적인 스피치를 위한 3가지 조건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학자 앨버트 메러비언은 말을 할 때 보디랭귀지, 보이스, 논리를 갖추면 ‘스피치를 잘한다.’는 느낌을 상대에게 줄 수 있다고 했다.』
스피치의 구성 요소의 중요도 비율을 보면
보디랭귀지가 55%, 보이스 38%, 논리 7%로 구성 된다.
상대방에게 스피치를 잘한다는 느낌을 주는 첫 번째 요인은 바로 보디랭귀지다. 보디랭귀지는 신체의 언어, 침묵의 언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말을 하는 사람의 눈빛과 미소, 자세, 제스처만 봐도 이 사람이 스피치에 자신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요인은 보이스다. 목소리가 허스키하거나 지나치게 작거나 큰 사람, 말투 자체가 날카롭고 강한 사람, 목소리 톤이 변화가 없이 지루하게 들리는 사람, 말투가 성의 없는 사람 등 목소리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양하다. 이러한 목소리로는 청중의 이목을 끌기 어렵다. 하지만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목소리와 말투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요인은 논리다. 논리란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 ‘서론 – 본론 - 결론’에 입각해 짜임새 있는 구조로 말하는 것이다. 즉,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말해야 한다.
안정적이고 힘 있는 목소리를 위한 3가지 조건
『좋은 발음은 목소리를 명료하게 들리게 해주며, 좋은 발성은 편안하면서 신뢰감 있게 들리고, 긴 호흡은 안정감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정적이고 힘 있는 목소리를 위한 3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3S를 명심하자’. 1. Slow, 많은 사람들은 너무 빠르고 급하게 소리를 낸다. 중간에 쉼이 있어야 듣는 사람들이 내 말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2. Strong, 술 한잔 먹고 편한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는 강하고 에너지 있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는 의외로 힘없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호감도와 집중도를 높여 보자. 3. Sensitive, 가장 감각 있는 목소리는 ‘열정’이 가득한 목소리다. 또한 ‘따뜻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목소리를 작게 내고 크게 내야 하는지 알고 목소리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감각적인 목소리를 위한 감각이다.
두 번째는 ‘부정확한 발음을 잡자’. 앞에 나가 말을 할 때 의외로 발음이 꼬이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발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긴장으로 인해 입 주변의 근육도 함께 긴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습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선 평소 말을 할 때 입 모양을 크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화를 할 때 입 모양을 크게 하면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을 위해 연습을 할 때는 의식적으로 입 모양을 크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를 말할 때 “ㅏㅕㅏㅔㅛ . ㅏㅏㅡ lㅏ “로 입 모양을 크게 말해보자. 모음의 정확한 발음이 중요하다. 일단 입을 크게 벌리고 또박 또박 연습하자!
세 번째는 ‘발성을 위한 복식호흡을 연습하라’. 복식호흡은 가수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가수는 긴 호흡으로 노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복식호흡을 해야 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듣는 사람이 편안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이 필요하다. 복식호흡은 간단하다. 코로 숨을 들이 마실 때 가슴이 팽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배가 팽창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슴으로 숨을 쉬는 것을 흉식호흡, 배로 숨을 쉬는 것을 복식호흡이라고 한다. 복식호흡을 하면 가슴보다 공기가 훨씬 많이 들어가 호흡이 길어진다. 복식호흡을 잘 모르겠다면 침대에 가만히 누워 숨을 크게 쉬어보자. 배가 들썩거린다. 이게 바로 복식호흡이다. 호흡이 길어져야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떨리거나 말 끝을 흐리지 않는다.
이 밖에도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에는 스피치에 관한 5가지 불편한 진실, 리듬 스피치 플롯, 보디랭귀지 플롯, 에피소드 플롯, 명언 플롯에 관한 내용을 비롯, 자기소개, 건배사, 축사,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는 법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특히 자기소개 부분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7초의 법칙이다.
『어떤 모임이나 행사에서 으레 하는 것이 바로 자기소개다. 그런데 왜 자기소개를 하는 것일까? 첫인상을 결정하는 ‘7초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할 때 7초 만에 호감 또는 비호감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7초 안에 결정된 이미지가 비호감이었다면, 이를 호감으로 바꾸려면 48시간이나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에는 어려운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저 우리가 사소하게 지나치던 것들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고 이해하게 만드는 내용으로 가득 찼다.
말을 잘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실천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성공적인 스피치를 위한 준비를 해보자. 입을 크게 벌려 모음에 주의해 말해보고, 배를 들썩거리면서 복식호흡을 연습해 보자. 혼자서 어렵다면 책의 도움을 받아도 좋고, 스피치 학원을 다녀도 좋을 것이다. 요즘은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능력 있고, 입도 살아 있는 직장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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