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 라이프/:: 직장인 에피소드 :: 70

직장인 회식, 2030 VS 4050 천차만별 생각차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대처하기 애매한 일들이 참 많다. 직장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매한 일들.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번 보고서는 김대리가 알아서 해” "여기 있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나?” “그럼 어떻게 할까요?” “알아서 해~” 이렇듯 업무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 그런데 업무적인 부분들은 직장인들 마다 천차만별이니,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업무 외 업무의 연장! 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20대부터 50대까지 회식에 대한 어긋난 오해와 진실. 살펴보자. 회사 임직원들의 설문(의견)을 토대로 작성했다. “오늘 우리 팀, 간단히 저녁이나 할까?” 모두가 기다리는 퇴근 시간 10분 전. 들려오는 악마 같은 팀장님의 목소리 “오늘 우리 팀, 간단히 저녁이나 할까?” 이런 상황(간단한 저..

직장선배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는 후배

직장에서 만난 최악의 후배 베스트 3(http://hanee1977.tistory.com/222)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최악의 후배가 있으면 당연히 최고의 후배도 있는 법. 오늘은 저의 회사 생활을 더욱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후배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내 생애 최고의 후배들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 후배들은 어떻게 직장선배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요? 능력보다 노력이 돋보이는 후배 요즘 신입사원들은 월등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스펙은 실질적인 업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입사할 때 회사에 대한 공부는 많이 했겠지만 실무를 접할 땐 서투른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신입사원들의 업무 능력을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 배워가는 과정..

최고의 팀장님을 최악으로 만든 자리배치

몇 달 전 경력직으로 입사한 같은 팀 K대리(女)가 있습니다. 똑 부러지는 성격에 적응력도 빨라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업무 능력도 뛰어나 어려움 없이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할 때면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습니다. "나 오래 못 버틸 것 같아..."라는 말.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고, 업무도 재미있다는 그녀. 도대체 왜! 오래 못 버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 직장에서 최고의 자리와 최악의 자리에 대한 설문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자리는 창가자리, 냉난방 기구와 가까운 자리, 구석진 자리, 상사와 거리가 가장 먼 자리 등이 있었고, 최악의 자리로는 '상사 옆자리'가 차지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녀의 자리는 바로..

직장생활 7년 만에 처음 겪은 황당 사건

불과 몇 주 전 월요일이었습니다. 일찍 일어났는데, 좀 늑장을 부려 5분도 안 되는 거리의 통근버스 정류장까지 전력질주를 해야 했습니다. 유난히 뜨거운 6월 아침부터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찝찝함도 잠시 쿨~하게 흘러나오는 에어컨 바람에 금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출근이 좀 빠른 편이라 06:25분에 통근 버스를 타야 합니다. 회사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걸리고 07:20~30분 정도면 회사에 도착합니다. 5년이 넘게 통근버스를 이용했지만, 여태껏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와 같은 곳에서 통근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 중 서너 분이 기사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한 달 동안 파견 근무를 나가셔서 중간에 다른 곳에서 차를 매일 세워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러려니 하고 늘 저..

아끼던 후배를 갑자기 싫어하는 선배의 기막힌 이유

얼마 전 친한 선배 한 명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39살의 나이에 더 큰 미래를 위해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났습니다. 이 선배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저를 유난히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헤어짐이 너무 아쉬웠을 정도로 깊은 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배와 처음 악연을 맺게 된 이유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 이유를 저는 3년이 지난 후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2006년 지금의 회사에 입사를 한 저는 XX팀에 발령을 받았습니다. 제가 속한 팀에는 또래들이 많아 팀원들과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보다 1년 먼저 입사한 女 선배와 친해지게 됐습니다. 물론 선배는 솔로였습니다. 업무 분야도 비슷했고, 둘 다 일이 많아 함께 주말에 회사 나오기를 여러 번. 일하러 나와 항상 밥도 같..

직장인, 클럽과 늦잠 그리고 개망신

직장생활 7년 차 입니다. 출근 시간이 8시까지 이지만 입사 때부터 줄곧 7시 20분 정도에 출근했다. 지금까지 지각은 2번 정도 한 것 같다. 지각 할 때도 늘 미리 팀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별로 문제 될 것도 없었고, 싫은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민망한 일이 생겼다. 와이프가 친정에 내려간 날...... 놀고 싶었다. 목요일 저녁, 동료와 고기를 먹으며 한잔하고, 2차로 홍대에 있는 '밤과 음악사이'라는 클럽에 갔다. 80~90년대의 추억의 가요들이 쉴새 없이 울려 퍼져 가슴이 벅차지는 곳이다. 하지만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 자주 가기는 어려운 곳. 오랜만에 가니 기분이 참 좋았다. 술을 마시다 아무 생각 없이 사진을 찍어, 카카오스토리에 올렸다. 클럽에서 사..

직원들이 회사를 관둘 수 없게 만드는 우리팀 회의

지난해 7월 새로운 팀장님께서 오시면서 저희 팀은 9명의 팀원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팀원이 많은 만큼 하는 업무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를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하는 편이었고, 가까운 자리가 아니면 크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습니다. 가끔씩 이어지는 회식자리나 팀점심으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교류?만을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 6월 말부터 저희 팀에는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방침으로 비즈니스 매너를 위한 데일리 미팅이 시행되었고, 매주 1회씩 1-2시간 정도의 회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회의 내용은 일상업무에서 벗어난 주제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주제가 달랐고, 팀장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입니다. 처음에는 듣기만 ..

갑작스런 회사 방침에 '확'달라진 사무실 진풍경

조금은 늦게 사회에 뛰어든 30대 중반의 6년 차 직장인입니다. 입사 초부터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입사를 위해 그리고 단지 점수 획득을 위해 집중적으로 했던 어학 공부를 놓기 아쉬워, 입사 초에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근해서 영어공부, 일본어 공부 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야근이나 회식과 나약함 때문에 점점 게을러 지다 결국 손을 놓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영어성적표를 제출해야 되는 시기가 오면 다시 잠깐 손을 대기도 했고, 영어 때문에 씁쓸한 일이 생기면 다시 책을 잡아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학창시절의 점수는 나오지 않더군요… ㅡ.ㅡ^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금까지 ‘해야 되는데…’ 라는 생각만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

장마철이면 떠오르는 내 인생 최악의 출근 패션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꼭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20대 시절의 잊지못할 추억?? 지금의 회사를 다니기 전 모 경제지에서 1년 정도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순간의 실수로 하루 종일 직장에서 좌불안석을 경험했던 일입니다. 7월의 어느 날. 장마철이라 비가 엄청 쏟아지던 아침이었습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가야 하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몰아치는 비바람에 바지와 신발이 흠뻑 젖어버렸습니다. 이대로는 너무 찝찝해서 안되겠다 싶어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반바지와 샌들로 갈아 신고, 쇼핑백에 긴 바지와 운동화를 챙겼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30-40분 일찍 출근하는 저는 “빨리 가서 옷 갈아입어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바람을 무사히 뚫고 전철에 올라 편안하게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