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 라이프/:: 직장인 에피소드 :: 70

현대판 직장인의 3가지 고민

불안정한 일자리, 학자금 대출상환, 기약 없는 취업준비, 치솟은 집값 등 과도한 삶의 비용으로 인해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거나 기약 없이 미루는 ‘삼포세대’의 씁쓸함에 한숨이 나오는 세상이다. 이중 가장 근원이 되는 취업. 하지만 취직을 해본 이는 안다. 취업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회사에 합격한 그 잠깐의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었다는 것을… 이렇듯 현대인들은 취업 전에도 취업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고민, 걱정, 스트레스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변을 둘러봐도 밝은 표정의 동료들이 별로 없다. 면접 때 명랑하고 발랄했던 그 모습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회사에서는 일이 다가 아니라는 것. 업무적인 것 외 어떤 이유에서 현대판 직장인들의..

직장인 완벽한 송년회를 준비하는 세 가지 센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12월에 접어들면서 이런저런 아쉬움과 더불어 송년회 약속도 정신없이 밀려들어오는 때다. 요즘은 송년회 문화가 많이 바뀌어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관람하며 건전하게 보내는 회사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모두가 대동단결해서 술 마시는 문화가 대세인 듯하다. 공연을 관람하던 음주가무를 즐기던 송년회는 필히 참석해야 하는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사전 준비도 반드시 필요하다. 송년회를 준비하는 센스는 딱 3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유비무환(有備無患), 과유불급(過猶不及), 유종지미(有終之美)다. :: 꼼꼼한 일정 체크 센스 :: 일정을 미리 체크하지 못해 팀 송년회 일정과 아내의 생일이 겹쳐버린 L과장. 송년회 당일 사실을 깨닫고 아내와의 저녁 약속을 취소했다. 그러..

단톡방 개설에 1년 365일이 괴로운 직장인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직장인들은 상상도 못했던 신세계를 맛보는 듯 했지만, 그것도 잠깐.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중독에 의한 정신적 문제부터 시력 저하, 자라목 증후군에 시달리는 등의 육체적 질병 등으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은 내 손안의 컴퓨터 이다 보니 각종 업무를 때와 장소, 밤낮 구분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또한 요즘에는 팀의 결속력 제고, 업무 공유, 정보제공 등의 차원에서 ‘단톡방’이 활성화 되어 직장인들을 더욱 괴롭히고 있다. 경력직 입사 3년 차인 대기업 L과장은 입사 얼마 후 팀 ‘단톡방’에 초대를 받았다. 한 팀의 일원이 되었다는 생각에 좋았던 기분도 잠시, 외근 중인 상사로부터 쉴새 없는 업무지시가 떨어졌다. 문의 들어온 문자나 카톡..

직장상사의 힘희롱, 가슴에 피멍드는 직장인들의 비애

성희롱 보다 무서운 직장 내 힘희롱은 대한민국 사회에 당당하게 만연해 있다. 자신의 권위를 지나치게 강요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힘희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도 자신이 지나치다는 걸 모른다는 게 문제다. 때문에 우리 직장인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힘희롱 때문에 좌절하고 열받고,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다. 이처럼 우리 직장인들은 더럽고 치사한 꼴을 시시때때로 당하지만 큰 소리 한 번 낼 수가 없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사건, 사고를 접하고, 꾸준한 교육을 통해 인식의 변화가 많이 일어 났지만, 힘희롱에 대해서는 아직 인식이나 대응 방안이 부족하다. 성희롱 같은 경우는 모든 남녀에게 해당이 될 수 있지만, 힘희롱은 어느 정도 힘을 가진 부류의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일개 직장인이 그러한 권력..

직장인, 연차를 반납할 수 밖에 없는 씁쓸한 현실

계속되는 불경기로 기업들이 연차수당 지급을 적극적으로 줄이면서 원치 않아도 유급 연차를 소진해야만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1년 간의 연차수당을 보너스 개념으로 여기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미사용 연차 수당을 지급하는 기업도 2015년 기준 36.9% 라고 하니, 직장인들의 연사 사용 의무 일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직장인들, 어떤가? 벌써 2015년 상반기가 끝나가고 있다. 상반기 비율만큼의 연차를 사용했을까? 당연히 No일 것이다. 연차 일수는 넉넉해 졌지만, 마음은 넉넉하지 못한 현실이다. 회사의 방침과 의도와는 다른 여러 가지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 왜 우리 직장인들은 휴가도 마음대로 갈 수 없을까? 지난 10여 년 간 경험을 토대로 연차 사용의..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워킹맘의 비참한 현실

“뭐? 임신? 대체 애를 몇이나 낳는 거야? 애 둘이라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하려고 또 임신을 했대…”, “참 이기적이다.. 애 낳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임신이야”, “아~ 또 휴직이야?”, “첫째, 둘째 나올 때도 우리가 얼마나 편의를 봐줬는데…”, “둘째 때도 제가 일 떠안느라고 코피가 터졌는데…”, ”진짜 여자들이 문제야, 기껏 교육시켜 놓으면 결혼에 임신에 남편에 애기에, 와~ 핑계도 많아”, “그것도 아니면 눈물 바람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그게 다 여자들이 의리가 없어서 그래” - 드라마 미생 中 - 물론 드라마 속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작년 말에 친하게 지내던 2년 후배와 점심을 먹었다. 후배는 해외에서 오랜 시간 공부를 하고, 지금의 회사에 입사해 줄곧 기획팀에서 7년 가량을 근..

직장 내 소통의 부재가 불러온 팀의 비극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직장인(55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가장 부러운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위는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다 하는 것(22.4%)’이었다.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에서 미스 김은 할 말을 다하는 것으로 직장인의 답답한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직장인들의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할 말을 다 하자니 안 좋은 이미지로 찍히거나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무조건 참고만 있자니 하루하루 쌓여만 가는 답답함과 스트레스. 과연 어떤 것이 정답일까. 오늘은 직장생활의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자.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박과장 대기업 입사 10년 차를 맞고 있는 박과장은 할 말은 ..

직장 내 선후배가 가장 듣고 싶은 말 VS 듣기 싫은 말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법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다. 언제 막내 생활을 면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원치 않아도 선배가 되고 자연스럽게 후배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게 바로 사회생활의 순리다. 순리대로 흘러가는 사회생활에서는 선후배 관계가 원활해야 윤택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리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선배의 입장에서 또 후배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또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게 선후배 관계다. 또한 제 각각 성향들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난처한 경우들도 많다. 가깝고도 먼 선배와 후배, 이들은 서로를 어떻게 바라 볼까? 예전에 회사 사보팀에서 임직원(선후배) 300명을 대상으로 을 ..

남자 직장인을 바라보는 여성 직장인들의 속마음

여직원의 비율(4:6)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비스 업종의 대기업 H. 역사는 30년 이상이 되었지만, 대졸 여자 공채는 1997년도에 처음으로 뽑았다. 그러니 고졸 여사원들을 제외하고, 퇴사자 들을 제외하고 10여 년 이상 다닌 여직원들이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숫자상으로 여직원은 많지만 아직 까지는 여직원의 파워가 그리 쌔지 않다. 지방 지점 근무자들을 제외하고 본사의 약 330여명의 근무자 중 여직원은 152명 정도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직급이 높은 분은 경력직으로 입사한 부장님 한 분과 차장님 두 분, 그리고 공채로 입사한 분들 중에는 차장급 한 명, 과장급이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여직원들은 20대 중 후반에서 30대 초 중반이 가장 많다. 나이대가 비슷한 동료들이 많아 가끔씩 어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