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직딩독서 :: 63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현대인의 반란

제목부터 남다른 사십 대 싱글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재미난 작가의 이야기다.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노력의 시대는 갔다" 라는 말들을 과감하게 내뱉으며 자신만의 논리를 펼쳐 보인다. ​2부에서는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자신이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후반부로 가면서 처음에 아주 강력했던 임팩트가 조금은 희미해지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고개를 좀 갸우뚱하게도 되지만, 작가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결국 중요한 건, 그도 노력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인생과 이 책을 완성했다는 말이겠지..​ 지극히 평범한 긍정 라이프를 살고 있는 사십 대, 애 둘 딸린 유부남으로서 책의 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무례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전혀 어렵지 않다. 고개만 살짝 돌려도 주위에 많이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대부분 불화를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참고 넘어간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라는 말로 위안 삼으면서 말이다. 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눈 동그랗게 뜨고 관심 가질만한 제목이다. 왠지 가슴에 커다란 돌덩이를 누르고 사는 사람들에게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 같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무례한 사람에게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이 책이 인기 있는 이유가 궁금해서다. 시작부터 작가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톡톡 튀는 내용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렵지 않은 책이라 쉽게 읽혔다. 그러면서도 내 상황, ..

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누구에게나 버거운 직장생활이다. 하루하루가 더욱 당황스러운 건 직장생활에서는 그 누구도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회사생활을 지혜롭게 해오고 있는 선배들은 정답보다는 힌트를 찾는 것이 훨씬 현명한 자세라고 말하곤 한다. 힌트를 찾기 위해 실제로 직접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닫고 노력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자신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 왔던 선배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시간을 절약하며 현명한 직장생활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회사생활 때문에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한 책 이 바로 후배들에게 직장생활에 대한 힌트를 전해주는 선배의 이야기다. 현재 직장인인 저자는 유행처럼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 후배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조언을 담은 첫 번째 책 을 출간했고, 직장이라는 세계를..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저마다 직장 생활을 체감하는 온도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건 불변의 공통점이다. 도서 는 대기업에 다니는 12년 차 직장인 선배가 불평불만이 가득 찬 후배에게 전하는 주옥 같은 잔소리와 조언으로 가득 찬 직장인 성장 도서다. “떠나지 못할 것이라면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찾는 것이 진정한 탈출이다.”라고 외치는 저자는 시련의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단단한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법을 고민했다. 다음카카오 브런치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수많은 직장인과 애환을 나누고 소통하며 책을 완성했다. 이라는 제목은 어찌 보면 역설적인 표현으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제목처럼 직장인에게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질 리 만무하다. 저자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이 책이 쓰여..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사표 내지 않을 용기를 주다

도서 은 12년 차 직장인 선배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주옥같은 말들로 가득 찬 직장인 성장 도서다. 그 어떤 직장인에게도 책 제목대로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질 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강산이 변한다는 10여 년 이상의 세월을 먼저 경험한 선배의 조언은 피가 되고 살이 되기에 충분하다. 책을 보면 저자의 성격이 그대로 배어난다. 직장을 전쟁터도 아닌 지옥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저자의 글에는 무한 긍정의 태도가 엿보인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몸이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과연 저자도 건강할까?) 물론 저자도 직장생활 내내 회사를 긍정의 눈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긍정의 마음을 품게 된 데에는 어떤 계기가 있거나..

그리스인 조르바, 누구나 꿈꾸는 멋대로 사는 인생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는 그리스의 한 '지식인'과 자연과 탯줄을 끊지 않은 사람으로 표현되는 '조르바'라는 인물의 이야기다. 소설은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조르바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토대로 흘러간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크레다 섬이며, 지식인과 조르바가 우연히 만나 이 섬으로 들어와 탄광을 개발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조르바라는 인물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인물이다. 체면을 차리지도 누구의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머리보다는 가슴이 시키는 일을 먼저 저지르고 보는 인물이며, 결코 후회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살아 보고 싶은 삶,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일명 '막사는 인생'을 사는 듯하다. 하지만 그의 삶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고, 가치가 있다. 자신이 정한 틀 안에서 과..

언어의 온도, 잃어버렸던 소년 감성을 채우다

5호선 종로3가 역에서 3호선을 갈아타러 가는 길, 에스컬레이터 옆에 아주 작은 서점이 있다. 마침 읽던 책을 다 읽었던 터라 무작정 서점에 들어갔다. 왠지 익숙한 책(표지)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손이 먼저 반응했다. 사실 책 내용은 전혀 몰랐고, 작가의 이름만 조금 익숙했다. 어떤 경로로 연이 닿았는지 몰라도 브런치에서 이기주 작가의 글을 종종 접했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이웃(물론 일방적인 이웃)으로 지내고 있었다. 이런저런 무의식적인 끌림이 작용했던 것 같다. 여기저기 남겨진 작가의 글을 보면 조용하고, 잔잔하고, 침착하고, 감성적이면서도 어느 정도 냉정한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든다. 기자 출신이라 '냉정'이라는 느낌이 추가됐는지도 모르겠다. 글 하나로 사람을 이렇게 제멋대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

당신의 생각을 실천하게 만드는, 날마다,브랜드

임태수 작가의 를 읽으면서 불현듯 박웅현 작가의 가 떠올랐다. 에서 박웅현 작가는 책 속에서 또 다른 책들을 감칠맛 나게 소개한다. 책에서 받은 영감을 얘기하고 감동받은 구절을 보여주며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 마디로 '설렘과 끌림'으로 꽉 차있다. 에 나오는 팝송을 다운로드해 듣고, 소개받은 책(이방인, 그리스인 조르바, 우리는 사랑일까, 순간의 꽃,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을 무언가에 끌리듯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책은 감동을 찍어내는 도끼다'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던 이유에서였던 거 같다. 이런 '설렘과 끌림'이 에서도 느껴진다. 나는 브랜드 담당도 아니고 브랜드에 대한 조예가 깊지도 않다. 그런데도 빨리 책장을 넘기고 싶게 만드는 작가의 매력 덕에 색다르고도 재미난 경험을 만끽..

1만 시간의 재발견, 현실적 문제 '뒤치다꺼리'에 대한 불편함

‘타고난 재능도 천재도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뇌는 쓸수록 변화한다’, ‘심적 표상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등의 의견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의식적인 연습’(책의 주제다)으로 귀결된다. 인간이 어떤 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1만 시간의 법칙’과 다른 의미를 가진다. ‘1만 시간의 법칙’은 10여 년 간 똑같은 일을 꾸준히 반복하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만, ‘의식적인 연습’은 이러한 반복은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비슷한듯하면서 전혀 다른 방법을 통해 이뤄진다. 일상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을 위한 기본은 다음과 같다.시늉하지 말고 몰입하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