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니슨 2

테이큰, 무서운 현실 속 감출 수 없는 분노

ⓒ : 네이버 영화 포토 영화 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하지만 기분은 전혀 개운하지 않다. 왠지 모를 찝찝한 전율이 느껴진다. 영화는 재미있다. 숨막히는 추격전과 팽팽한 긴장감, 액션의 강도도 높다. 절대 지루하거나 시시하지 않다. 그런데도 영화를 통해 개운치 않은 전율이 느껴지는 건 바로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냉혹한 현실 때문이다. 영화에서는 참혹했던 사건이 해결되고 평온이 찾아왔지만 우리 사회 속 현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납치, 인신매매, 성매매, 살인... 결코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다. 이 단어들은 영화 에서 다뤄지는 주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4가지의 상황속에 한 소녀가 갇히게 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 : 다음 영화 포토 파리로 여행을 떠난 딸(매기 그레이스)이 아무런 이유없이 납..

애프터 라이프, 반전이라는 탈을 쓴 억지스런 교훈

영화 애프터 라이프의 리뷰들을 살짝 훑어봤다. “두 가지 결말이다”, “관객에게 그 판단을 맡기는 의도가 숨어있네” 라는 등의 갑론을박. 하지만 내가 볼 땐 정말 뻔한 영화였다.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영화라는 예고편을 보고 애프터 라이프의 결론에 필이 팍 꽂혔다. 이런 류의 영화는 발단을 거쳐 전개가 시작되면서 답이 나온다. 감독(아그네츠카 보토위츠 보슬루)이 보여주려는 의도대로 따라가 주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우린 이미 식스 센스라는 엄청난 반전을 맛봤고, 더 큰 자극이 아니면 쉽게 반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웬만한 건 자극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애프터 라이프가 그토록 외치던 반전을 살펴보자. 애프터 라이프는 이미 반전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객들을 꼬셨다. 그렇다면 그 대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