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날벼락 2

아부 못하면 일이나 잘 하라는 선배의 황당한 말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당황스러운 일이 참 많다. 스트레스 받고, 지치고, 외롭고, 괴롭고, 열받고… 이런 일들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많이 발생하곤 한다. 오늘은 회식자리에서 겪었던 황당했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 입사 4년 차로 기획팀에서 근무할 때의 일. 우리 팀은 매월 부문별 경영실적 보고회를 주관했다. 내가 기획 담당은 아니었지만, 같은 팀이기 때문에 보고회 후에는 모든 팀원들과 함께 회식에 참석 했다. 그런데 회식자리는 사장님을 비롯, 많은 임원 분들이 참석하시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자리다. 혹자는 좋은 기회의 자리라고도 하지만... ​ 회사 근처에 회식 장소를 잡고 사원, 대리들이 먼저 가서 세팅을 했다. 그리고 우리는 잘 보이지 않는 구석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장님과 임원..

술자리 날벼락이 불러 온 가정의 풍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기 싫은 술 자리에서 술을 마셔야 할 때, 내 일이 아닌 업무를 해야 할 때, 주말에 나와야 할 때, 원치 않는 부서로 발령을 받을 때… 등 다양한 일들이 비일비재 한 곳이 직장입니다. 저는 제일 싫은 것이 바로 원치 않는 술자리 입니다. 술자리를 즐기긴 하지만 술을 잘 못 마시기 때문에 자유로운 술자리가 아니면 그다지 달갑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끝까지 달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작년 3월의 어느 금요일 이었습니다. 친한 동료 4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퇴근 후 종로의 한 술집으로 가는데, 팀 회식을 가는 다른 팀 사람들과 마주쳤습니다. 그 팀에는 저랑 친한 동기가 있어 회식 끝나고 전화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