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댓글 2

악플러를 무조건 비난하지 말아야 하는 특별한 이유

얼마 전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다. 자신의 블로그에 달린 악플 때문에 가슴이 뛰고 블로그도 하기 싫고 심지어 우울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닌데, 왜 새삼스럽게 그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신이 아닌 악플의 화살이 우리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엄마의 분노가 컸던 것이다. 그날 와이프는 아이들을 욕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참고 참았던 분노의 표출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런 건 그냥 지워 버리면 되지…”라는 한 마디만 했다. 나 또한 블로그 초기에는 악플들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이웃 블로거에게 악플 때문에 무섭다는 하소연을 했던 적도 있다. 입에 담기 조차 어려운 저질스러운 글에서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인신공격까지 다양했다. 처음에는 화도 나고, 얼굴도 달아오르고 자존..

블로그 하는 아내의 베스트 글이 가슴 아픈 이유

와이프가 블로그를 시작 한 건 약 1년 반 전이다. 지금은 다음뷰에서 100위 정도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고 육아 쪽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눈뜨고 못봐줄 만큼 어설프고 형편없는 블로그였다. 거기다 딸내미를 키우며 정신이 없어서 가끔씩 글을 올려 방문자들도 별로 없었다. 조금 하다 말겠지 싶어 와이프의 포스팅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눈에 띄는 이웃도 늘어가고 활발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가끔 베스트가 되면 기뻐하고 방문자들이 많아지면 기분이 많이 좋아 보였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그런데 어느날 포스팅에 달린 악플들로 인해 맘 고생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맘이 여려 악플 하나에도 맘 상하고 상처받는 성격이어서 임신 중이었을 땐 그 걱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