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대부분은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꿈꾸며 사회에 첫 발을 내 딛습니다. 그 때만큼은 그 누구 못지 않은 포부와 희망, 설렘, 자신감 등으로 충만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지나고 점점 변해가는 자신이 느껴지곤 합니다. 처음의 설렘과 당찬 포부는 서서히 사라지고 반복되는 생활의 타성에 젖어 들게 됩니다. 지난 주 새벽 한 시까지 야근을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수년 간 거의 야근이라는 것과는 담쌓고 살던 저에게 참으로 곤욕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혼자 남아 일을 하면서 미간에는 깊은 세로 주름이 잡혀갔고, 흘러가는 시간은 저를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능률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완벽하게 끝내고 퇴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술을 마시며 넘어가는 자정과 사무실 책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