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2

직장노동과 가사노동의 가치를 비교할 수 없는 이유

전업주부로 전향한 와이프에게 “회사가 힘들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관두고 싶다. 살림이나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와이프는 묵묵히 제 말을 들어줍니다. 저는 혼자 직장을 다니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감, 그래서 힘든 직장생활을 견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두 명이 되고 주말이나 휴일, 휴가 등을 지내면서 직장생활의 노동보다 힘이 드는 것이 전업주부의 노동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저는 새벽 5시 40분에 기상해서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7시~ 7시 30분 사이에 퇴근을 합니다. 주중에 학원도 다니고 회식도 하고, 동료들과 어울리기도 하면서 2~3일은 늦게 들어가곤 합니다. 어떨 때는 일주일 내내 늦을 때도 있습니다. 주말에도 경조사에 회사 일에 밖으..

남자 도우미, 딱 하루면 여자 존경하게 된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와이프가 둘째를 낳았습니다. 너무 기쁜 일이죠~ 이제 우리가족은 4식구로 완벽하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2박 3일을 4식구가 병원에서 함께 보내고 일요일에 퇴원을 했습니다. 산후조리를 위해 도우미 아주머니를 신청했습니다. 월요일(오늘)부터 나오시기로 하셨죠. 그래서 집에서 단 하루였지만 거의 처음으로 육아부터 살림을 기쁜 마음으로 맡았습니다. 도와주신다는 어머니를 만류하고 오늘 하루는 제가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둘째 탄생의 기쁨을 누릴 여유도 잠시, 일일 도우미로써 해야 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집안청소, 청소기를 돌리고 스팀청소기를 다시한 번~~ 그리고 구석구석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이 왜 이렇게 많은지… 걸레질을 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