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5

떠나가는 팀장님의 마지막 촌철살인

지금까지 5명의 팀장님을 모셨습니다. 저는 모두 너무 좋은 팀장님을 만나서 행복한 직장생활을 했고, 또 여전히 좋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팀장님이 능력도 좋으셨을 뿐만 아니라 인덕도 두루 갖추셔서 다른 팀원들의 부러움도 많이 샀습니다. 좋은 팀장님 밑에서 더욱 열심히 일을 했고,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도 주고 받을 만큼 가깝게 지내며 즐거운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모셨던 팀장님 중에 유독 너무 진지하셨던 한 분, 회사에서 인정도 받으시고, 일 잘하시고, 신사적인 팀장님. 1년 반을 함께 일했는데, 저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분이셨습니다. 왠지 모르게 다가가기 힘든 그런 분~ 업무적인 이야기 외에는 거의 대화를 나눈 적이 없을 만큼 사적인 대화는 적었습니다. 그래도 업무적인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직장인 출장, 존경했지만 참을 수 없었던 팀장님과의 첫 출장

입사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강원도 설악 쪽으로 팀장님과 단 둘이 출장을 가게 됐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긴장이 좀 되긴 했지만, 팀장님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기도 했다. 미시령 터널이 뚫리기 전까지 서울에서 설악까지는 3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미시령 고개를 빙글빙글 돌아가야 했다. 휴게소에 딱 한 번 들렀다. 그런데 그 한 번을 제외하고는 장시간 내내 정말 끔찍한 시간이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시는 팀장님. 팀원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무서워했다. 워낙 철저해서 팀원들은 사소한 보고 하나에도 만전을 기했고, 자신의 업무에 더더욱 철저해야만 했다. 무섭긴 했지만, 배우는 것도 많아 무서움과 존경심이 공존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직장인 하극상, 팀장님께 막말 내뱉은 사회 초년생

대학교 4학년 2학기 초에 광고대행사에 취업을 했다.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무서운 팀장님 밑에서 일을 했다. 6개월의 인턴을 마치고 정직원이 될 무렵, 외부에서 스카우트된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다. 나보다 6살 많은 예쁜 여자 팀장님이셨다. 성격도 밝으셨고, 업무도 적극적으로 많이 가르쳐 주었다. 특히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내 작업 스타일도 좋아해 주셨다. 나를 믿고 점점 비중 있는 업무도 맡겼다. 또한 팀원들의 건강도 야무지게 챙겼다. 평소 야근을 많이 하는 광고대행사 특성상 체력이 약해지기 일쑤라며, 회사의 복리후생(하지만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중 하나였던 헬스클럽 이용도 권장했다. 덕분에 신입인 나도 팀장님을 따라 헬스클럽을 다닐 수 있었다. 강남에 위치한 곳이라 연예인들도 볼 수 있었고, 건강도 ..

팀장님은 성실한 직원을 끝까지 총애한다

직장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유난히 잘 맞는 상사도 만날 것이고 정말 상극인 상사도 만날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 맞건 그렇지 않건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상사에게 맞춰야 되는 게 맞다. 내 자신을 변화시켜서라도… 나와 정말 잘 맞고, 내가 좋아하는 상사에게는 스스로 간 쓸게 빼줄 만큼 잘 할 수 있는 게 사람이다. 자신과 잘 맞는 상사를 만나서 최선을 다한 결과 훨씬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 행복한 동료들이 있다. 단적인 사례일 수 있지만 팀장님에게 진심으로 충성!했기에 가능했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 짚어봤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몇 년 전 새로운 팀장님이 외부에서 들어오셨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시고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셨던 스펙 좋으신 여성분이셨다. 한국에서는 CJ에서 경력을 쌓으셨고, 우리 회사..

팀원들이 바라본 이런 팀장 최고다!

든든한 대기업, 두둑한 월급, 다른 회사에 비해 월등한 복지 혜택이 직장 생활에서의 가장 큰 축복일까.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 이겠지만 나에게 있어 직장생활의 축복은 좋은 직장 동료들을 만난 것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축복은 바로 좋은 팀장(입사 5년차 5명의 팀장님을 모셨다)을 만난 것이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고, 유능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팀원들을 자식처럼 챙겨주는 팀장. 직장생활에서 가장 큰 축복이고 가장 소중한 인맥이 아닐까. 과연 직장인들은 어떤 팀장을 가장 좋은 리더라고 생각할까. 나의 직장생활 경험을 십분 살려 그 조건을 파악해 보았다.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유쾌한 직장생활을 만드는 팀장 팀장님께서는 아이폰 사용법을 묻기 위해 자리로 자주 부르신다. 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