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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화의 시작은 문제해결의 실마리

직딩H 2016. 3. 18. 06:00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친한 몇몇 동료와만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그 외 사람들과는 업무적인 대화 외에는 별다른 얘기를 나누기 어렵다. 물론 성격이 너무 좋아 이 사람 저 사람 붙잡고 많은 발화량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리 환영 받지는 못하는 유형이기도 하다. 이처럼 침묵이 지속되다 보면 서로를 잘 알지 못해, 혹은 어긋난 오해로 인해 사이가 서먹한 동료들이 생기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자주 얼굴을 마주하거나 지속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툭 터놓고 대화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또는 어색함 때문에, 시기를 놓쳐서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도 있다.

 

오해의 시작은 대화의 단절에서부터

 

  H C팀의 A과장과 B과장은 수년 째 사이가 좋지 않다. 이유는 5년 전 A과장과 같은 업무를 하는 B과장이 경력직으로 입사해 크고 작은 트러블을 겪었기 때문. 지금은 서로 다른 업무를 하고 있지만 그 당시 쌓인 앙금은 현재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B과장이 있는 술자리에 A과장이 동석하게 되었다. 데면데면하던 두 사람은 술기운을 빌어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서로 부딪혔던 일에 대한 것, 업무에 대한 다툼, 서먹함과 오해들을 서서히 씻어냈다. 술 자리에 단 둘이 남아 5년 간의 밀린 이야기를 마친 두 사람은 훌훌 털어버리고 어느덧 절친이 되어 한 팀에서 조력자가 되어 근무하고 있다.

 

  이처럼 대화라는 것은 참 단순하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 이렇게 긴 시간 쌓인 오해가 대화를 통해 하루 아침에 씻겨 내려가지만, 누군가 먼저 입을 열기 전까지는 불가능한 일이다.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한다고는 하지만 눈빛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말의 힘이다. 대화의 시작은 표현의 시작이며, 관계 개선의 시작이다. 누구도 표현을 안 하면 사람의 속 마음을 알지 못한다. 대화를 시작할 때 비로소 문제 해결도 시작되는 것이다.

 

인간관계 회복은 대화의 시작에서부터

 

  신입사원 때 안 되는 일정을 무리하게 요구하던 여선배가 자신의 분에 못 이겨 품의서를 구겨 던지고 간 일이 있다. 너무 당황스러워 하루 종일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뒤 선배와는 어색한 사이가 되었고, 가끔 업무를 같이 했지만 일적인 이야기 외에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물론 지난 일에 대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수년이 지난 후 우연히 함께 지방 출장을 가게 되었다. 긴 침묵으로 일관하던 중 선배는 뜬금없이 미안하다고 했다. 사실 바로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시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그 말 한마디에 그 동안의 묵은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어색하고 부끄럽고, 자존심 때문에 아낀 말로 인해 인간관계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먼저 다가가는 순간, 상대는 마음을 열 준비를 하게 된다. 설령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먼저 마음과 입을 열고 대화를 시도하는 순간 상대의 빗장도 열리게 되어있다. 이것이 바로 대화의 힘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순간에도 흥분은 일단 자제하고 진정한 대화를 시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대화는 문제해결의 시발점이자, 인간관계의 첫 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제해결은 대화의 시도에서부터

 

  직장에서뿐만이 아니라 가족간에도 대화의 단절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EBS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가족, 부부, 고부 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관계를 개선시켜 준다. 방송 출연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대화의 단절이다. 서로간의 문제를 대화로 풀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다 보니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솔루션 역시 대화의 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쌓였던 불평, 불만, 서운함, 미안함을 내뱉으며 치유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화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말 안하고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먼저 용기를 내어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야 말로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한 시작이다.

 

직딩한이

  '말이 실력이 된 세상'이다. 내 안에 아무리 많은 능력과 열정이 있더라도 그것을 말로 표현하고 검증 받지 못하면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애써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현대 경영학의 거장 피터 드러커는 "인간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자기표현 능력이며, 경영이나 조직관리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말이 중요한 시대다. -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 -

 

  직장에서 가정에서도 말이 중요한 시대다. 말의 시작은 경청에서부터이고, 경청은 대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