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직딩의 하루/:: 직딩여행 :: 19

마쯔야마 여행, 대관람차의 여유로움과 마지막 그 아쉬움_4일차

아쉬운 마지막 날. 다시 뻔할 뻔뻔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오후 3시 25분 비행기라 여유롭게 일어나 사우나(2박하는 동안 10번은 감. 뽕 뽑음) 후 아침 먹고, 퇴실 준비하고, 로비에 짐 맡기고, (또) 스타벅스에서 멍하니 여유로운 모닝커피 한 잔을 맛봤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 여정, 대관람차 쿠루린을 타러 이동했습니다. 노면전차 1번을 타야 되는데, 동생이 당당하게 5번을 타는 바람에 JR마츠야마에끼마에서 하차 하자마자 재승차 후 마쯔야마 역에서 내림. 아직도 잔돈 많다고 허세부리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긍정적인 동생. 이제 와서 생각하니 추억을 만들어 주려고 그랬던 거 같아요. 감동. @@;)/ 대관람차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9층에 있고, 오전 10시부터 운행합니다. 외..

마쯔야마 여행, 하이라이트 자전거 투어와 실신_3일차

기상 후, 사우나를 하고 조식뷔페에서 간단하면서도 배부른 식사 후, 활기찬 3일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피곤함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랄까요. 오카이도역에서 노면전차 타고 JR마츠야마역앞에서 하차, JR마츠야마역으로 이동, 왕복 급행 표를 끊고 한 정거장(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마바리역에 도착. 급행이라 너무 급하게 달려서 그런지 열차가 너무 많이 흔들려요. @@:)/ 배라도 탄 줄 알고 멀미를 해버림. 자전거 타다가 기절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따라붙기 시작. 정신을 좀 가다듬기 위해 이마바리역에서 양치를 한 후 택시를 타고 산라이즈 자전거 대여소로 이동했습니다. 택시에서 정신을 집중하고 한숨 푹 잤더니 멀미가 좀 가셨답니다. 택시비는 약 2,000엔. 자전거 대여료는 2인 4,000엔(보금증 ..

마쯔야마 여행, 도고온천과 바다 그리고 쇼핑_2일차-2

(줄거리 : 버스를 잘못 타서 다시 도고온천역으로 옴)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도고온천 주변을 천천히 관광했습니다. 하마터면 놓칠뻔한 순간들을 노면전차를 잘못 탄 덕에 누릴 수 있었네요. 역시 나는 초긍정 마인드. 덕분에 이렇게 시계탑 공연도 관람했습니다.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변수가 발생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로운 자세가 여행에는 필수!가 아닐까요? 다시 도고온천역에서 노면전차를 타고 마쯔야마시역(전철)에서 Mitsu(300엔) 역으로 출발. 역에 내리니 우리를 반기는 초여름의 단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기예보를 꼼꼼하게 챙겨보고 우산을 챙겨왔죠. 우산을 고이 받쳐들고 쪼리를 벗삼아 블로그에서 본 식당으로 갔습니다. 일단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동생이 주문을 했는데 꼬르륵거리..

마쯔야마 여행, 시내 한복판의 아름다운 마쯔야마성_ 2일차-1

일박한 오쿠도고호텔에서의 퇴실. 사우나 갔다가 아침먹고 짐싸서 호텔과 안녕. 우리가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ㅠㅜ:)/ 오쿠도고호텔에서 오전 10:00시에 버스타고 도고온천역에서 하차. 여기서 다시 노면전차타고 오카이도역(칸데오 호텔 앞)으로 이동. 전차 요금은 무조건 160엔 이무니다. 하차 시 내면 되무니다. 이틀간 묵을 칸데오 호텔에 캐리어를 잠시 맡기고 나와 스타벅스에서 아아 한 잔. 일본까지와서 스타벅스에서 허세를 부리는 거 같지만 마땅한 커피숍이 없네요. 매일 출석 도장 찍음. 오분 정도 걸어서 가면 마쯔야마성 도착. 자판기에서 입장료 및 리프트 권 대인 세트권(1020엔 / 소인 410엔) 구매. 다인승 케이블카와 1인 좌석 리프트가 있는데, 당연히 첫 경험 1인 리프트에 탑승했지요. 무..

마쯔야마 여행, 숲 속의 온천 오쿠도고에서의 첫날 밤_1일차

"아! 얼마만의 해외여행인가...!!" 흥분과 설렘을 가득 싸 안고 일본 에히메현에 자리한 마쯔야마로 출발. 마쯔야마에는 제주항공만 취항하는데, 일주일에 일, 화, 목 세 번만 운행합니다. 목요일 13:10분 비행기에 면세품과 캐리어뿐만 아니라 들뜬 마음까지 꾹꾹 눌러 실었습니다. 너무너무 가까운 일본, 마쯔야마 공항에 14:30분에 도착. 공항에서 목적지(3군데)까지 무료 버스 탑승권을 배포합니다. 그걸 받아서 탑승 후 원하는 곳에서 내리면 됩니다. 40여분 간 버스를 타고 마지막 종점인 오쿠도고호텔에 도착. 온천의 역사가 깊은 곳이라 그런지 어르신들께서 많이 오셨네요. 오겡끼데스까! 건강하세요!! ^^ 오래오래! 첫 날은 온천하고 쉬는 계획이라 체크인하고 호텔을 한 바퀴 둘러보고 뷔페로 달려갔습니다...

큐슈 자유여행5, 하카타역 텐진 호르몬, 다자이후, 태재부

캐널시티에서 나와 다시 도보로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왔다. 블로그에서 미리 찾아본 ‘텐진 호르몬’이라는 맛집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 스테이크와 양곱창이 함께 나오는데, 색다른 맛이 아주 일품. 얼마나 맛있으면 옆에 앉은 일본 여자는 우리보다 늦게 들어와 밥을 두 공기나 뚝딱 비우고 우리보다 먼저 나갔다. 다음 일정을 위해 1층 11번 승강장에서 ‘다자이후(태재부’)로 출발. 약 40여분 걸린다. 일본 최고의 학문의 신으로 추앙 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신사로 입시철이면 수험생들과 학부모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고 한다. 입구에는 전설의 황소 동상이 있는데, 이 동상을 쓰다듬으면 아픈 곳이 낫는다고 한다. 신성한 곳에 들어가기 전, 입을 헹구고 손을 닦는 곳도 있다. 사진 한 컷을 찍고, 한적하고 ..

큐슈 자유여행3, 후쿠오카 씨호크 힐튼 호텔, 미트랜드, 돈키호테

버스를 타고 무지하게 달려 무사히 힐튼 호텔에 잘 도착했다. 아담한 방, 더블 침대 하나... 좁았다. 짐을 풀고 나와 호텔 1층 버스 정류장에서 W1(또는 305)버스를 타고 니시테츠 인포메이션센터에서 하차해 블로그에서 추천 받은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미트랜드’에서 저녁을 먹었다. 즉석에서 구워먹는 고기가 일품이었다. 하루 종일 굶어서 그런지 양이 너무 적은 느낌이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100엔을 할인해 준다길래 즉석에서 업로드, 100엔을 아꼈다. 식사 후 쇼핑을 위해 나카스 돈기호테로 향했다. 지난 번 오사카 갔을 때도 돈기호테에서 쇼핑을 했는데, 이것 저것 잡다한 것들을 참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 파르코 백화점 앞 횡단보도를 건너, 츠타야건물 옆 4차선 도로를 ..

큐슈 자유여행2, 벳푸, 온천투어, 바다지옥, 도깨비지옥, 악어지옥, 백색지옥

이전 포스팅 보기 ▼ 큐슈 자유여행1 유후인, 긴린코 호수, 료칸 메바에소 http://hanee1977.tistory.com/411 료칸에서 큐슈 여행 이틀째 아침을 맞이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기분도 너무 좋았다. 버스 시간이 있어서 서둘러 온천에 갔다가, 퇴실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저녁보다 간단했지만, 아기자기한 음식이 입맛에 딱 맞았다. 료칸에서의 하루 밤을 기나긴 추억으로 남긴 채, 유후인 버스터미널로 돌아와 09:45분 벳푸역행 버스를 탔다. (한 시간에 한대뿐이니 시간 엄수 철저!) 한 시간 좀 넘게 달려 벳푸역에 도착했다.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해야 하는데, 큰 칸이 하나밖에 없어 멘붕… 다행이 반대편 쪽에 하나가 빠져서 짐을 넣었다. 제일 큰 라커는 700엔. 짐 보관 후 ..

큐슈 자유여행1, 유후인, 긴린코 호수, 료칸 메바에소

작년에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큐슈(후쿠오카현, 오이타현) 여행을 가게 됐다. 오사카때는 전철을 타고 이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100% 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겼다. 길게는 한 번에 2-3시간 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그래도 간만의 해외여행인지라 즐거웠다. 게다가 버스에도 화장실이 있어서 마음껏 물과 커피도 마실 수 있었다. ^^;     2박 3일 여행이 왠지 아쉬워, 08:00시 비행기로 출발해 21:10시 비행기를 타고 일정을 지독하게 꽉꽉 채웠다.여행사 다니는 동생의 일정에 무조건 따라야 했다.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 수 있었기에...    일본은 버스요금이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