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접했을 땐 누군가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에 유명한 책에 대해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작가의 진심이 조금씩 전해지기 시작했다. 책 는 한비야 작가의 유학생활부터 오지 여행, 긴급구호 현장을 비롯해 백두대간을 누비며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인생 여정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며 산다고 부러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인생이 그리 평탄해 보이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비야 씨가 힘든 순간들을 극복하며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를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장 감명 깊게 다가온 한 문장에서다. “이 정도 힘든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으니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고통조차 즐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