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5월에 돌아온 친구가 7월에 결혼을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대학교 때 제일 친했던 친구라 당연히 갈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 친구는 미국에 있어서 제 결혼식도 참석을 못했고, 딸내미 돌잔치에도 물론 못 왔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또 친한 친구니까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난끼 발동한 저는 “넌 오지도 않고 염치도 좋다~”라는 말로 슬슬 약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너도 안 왔으니까, 나 안가도 뭐~ 서운하지는 않겠지??” 등등 맘에 없는 소리를 주고 받았습니다. “나 그날 결혼식이 3개나 있는데, 잘 모르겠다. 일단 청첩장이나 보내봐~” 라는 말을 하고 주소를 찍어줬죠. 며칠 뒤 청첩장이 왔습니다. 그런데 전라도 광주... ㅡㅡ^ 손가락 한 번 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