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와 후배 2

직장에서 만난 최악의 후배 베스트3

세월 참 빠릅니다. 어느새 후배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들어와 있습니다. 처음 입사 했을 땐 평생 막내일 것 같더니만… 세월이 흐를수록 후배들과의 나이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뭐 거의 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후배들이 들어옵니다. 저는 아저씨라고 불려도 부정할 수 없는 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이차가 많이 벌어지다 보니 세대 차이도 나고 그 동안 생활했던 환경이 다르니 성향들도 제각각 입니다. 처음에는 군기가 바싹 들어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성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예절 바르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은 예뻐 보이고, 그렇지 않는 후배들은 정이 안 가기도 합니다. 우리가 다니는 직장에는 과연 어떤 후배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유형들을 과감하게 짚어 봤습니다..

여 선배의 변덕에 시달렸던 나의 첫 직장

대학교 4학년 2학기 초에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같은 과 친구와 같은 광고 대행사에 인턴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광고 대행사라서 젊은 직원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속한 팀에는 8명의 팀원 중 3명의 선배 여직원이 있었죠. 2명은 동갑이었고, 한 명은 2살 어렸습니다. 처음 인턴으로 입사했을 때 같은 팀의 여직원들은 풋풋한 대학생 신입사원이 들어왔다고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나이도 같으니 친구처럼 지내자며 살갑게 다가왔죠. 그런데 신입의 입장인 저로써는 4년이나 선배인 직원보다는 저보다 6개월 먼저 입사한 2살 아래의 직원이 더 편했습니다. 처음에는 젊은 피 5명이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사실 연차가 많은 선배보다는 같은 신입사원이 편했습니다. 그래서 과 친구랑 저랑 2살 아래의 직원과 더욱 친해지게 됐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