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2

혹성탈출과 킹콩, 전혀 다른 두 영화에 분노하는 이유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 유난히도 보고 싶었던 영화 . 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떠오르는 영화 한 편이 있었다. 시대적 배경도 주제도 스토리도 많이 다르지만 인간의 탐욕과 비극이 너무도 닮은 영화. 바로 이었다.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모든 정보를 차단하기 때문에 은 지구에 날아든 외계인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나의 무딘 추측과는 달리 처럼 인간의 끝없는 탐욕에 관한 이야기였다. 인간의 탐욕1 이야기 전개는 흥미롭게 흘러간다. 인간의 뇌를 활성화 시켜 치매 예방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약물 개발을 위해 수많은 침팬지들이 희생된다. 그 비참한 희생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인간에게 그리고 침팬지들에게 비극이 되어버린다. 침팬지들은 인간들을 위해 만들어진 약물을 통해 ..

킹콩, 인간의 탐욕에 분노하고, 짐승의 순수함에 울다

ⓒ : 네이버 영화 포토 손가락 한 번 꾹! 눌러주세요^^ 요즘은 영화를 볼 시간이 없다. 둘째가 태어나기 직전이라 와이프 옆에 꼭 붙어있어야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동안 틈틈히 모아 둔 영화들을 살피던 중 을 발견했다. 당시에 큰 감동을 받았던 영화, 그리고 와이프와 연애를 할 때 함께 봤던 영화. 다시 한 번 플레이를 눌렀다. 신데렐라맨의 노장복서 브래독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는 대공황 시기의 30년대 미국. 코미디 극단이 문을 닫고 급여를 받지 못한 주인공 애니의 작은 절도가 이어진다. 이처럼 궁핍하고 괴로운 생활 속에서 코미디를 보고도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작은 여유도 없는 사람들의 모습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