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다. 은 변태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 것 같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다. 트레일러에서처럼 단순한 섹스 판타지를 다룬 영화도 아니었다. 을 보고 나서 이 영화는 ‘마음이 힘든 현대인들이 위안을 찾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은 특이한 욕구(성적 욕구만을 다루지 않는다)를 통해 일상에서의 만족감(쾌감)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존재하기 힘들 것 같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영화를 보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존재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단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을. 다양한 커플들의 변태스럽지만 애잔한 인생을 들여다보자. 섹스보다 중요한 관심과 배려 장배(신하균)와 지수(엄지원)커플. 이들을 상징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