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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현대인의 반란

직딩H 2018. 6. 27. 07:00

 

제목부터 남다른

사십 대 싱글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재미난 작가의 이야기다.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노력의 시대는 갔다"

라는 말들을 과감하게 내뱉으며

자신만의 논리를 펼쳐 보인다.

 

2부에서는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자신이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후반부로 가면서 처음에 아주 강력했던

임팩트가 조금은 희미해지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고개를 좀

갸우뚱하게도 되지만, 작가가 어떤 의도로

글을 썼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결국 중요한 건,

그도 노력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인생과 이 책을 완성했다는 말이겠지..

 

지극히 평범한 긍정 라이프를 살고 있는

사십 대, 애 둘 딸린 유부남으로서

책의 내용에 쉽게 동조할 수는 없지만

읽다 보면 재미있긴 하다. 

 

그래도 나는

아직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게 좋아.

 

책을 읽으면서 느껴졌던 마음은

'많은 이들이 상처받으면서

힘들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거였다.

 

이 책은

노력해도 허탈함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세상을

살면서 힘겨워 하는 청춘들에게 자신의 삶을

위트 있게 재구성해 심심한 위로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