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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열심히 하루에 한 포스팅을 목표로 글을 올렸다. 영화 위주의 포스팅을 주로 하고 일상다반사 등의 글들도 가끔 올렸다. 영화 포스팅 두 번째, 첫 베스트가 탄생했다. 그리고 네 번째, 다섯 번째도 베스트가 되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베스트가 되면 확실히 동기 부여가 된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약 한달 만에 영화 채널순위 5위(2010.09.17 기준. 지금은 영화 포스팅이 주가 됨에도 불구, 채널별 순위가 일상다반사로 바뀌었네요 ㅡ.ㅡ). 너무 기뻤다. 그런데 한계가 있었다. 매일 혹은 매주 영화를 볼 상황이 안 되었고, 둘째가 태어나면서 극장을 갈 수 있는 시간은 없어졌다. 블로그를 한다면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 열심히 올려 놓은 순위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생각한 방법이 예전에 봤던 영화들을 다시 꺼내서 보는 것이었다. 대충 봐도 되는… 하지만 다 지나간 예전 영화에 사람들은 그다지 큰 관심은 없었다. 그리고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놀아달라는 딸내미… 둘째로 인해 여유 없어진 와이프를 위한 가사 분담… 부담감만 커져갔다.
영화를 볼 시간이 없다고 포스팅을 게을리 할 수는 없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는
노트북 보다 소중한 메모장
영화만 포스팅 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일상다반사나 그래픽 관련 글들도 올리고 있다. 일상다반사는 말 그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소재만 생기면 바로 포스팅이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시간이 문제다. 회사에서 포스팅을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나는 출퇴근 길에 떠오르는 이런 저런 포스팅을 버스에서 대부분 해결하게 됐다. 역시 문명의 혜택, 아이폰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자료가 필요하면 아이폰으로 검색도 하고, 열심히 메모장에 포스팅을 작성한다. 내 메일로 보내 놓고 집에 도착해서 맞춤법과 사진 등을 정리 한다. 버스에서 내릴 때 완성 되어있는 한편의 포스팅. 나에게는 큰 기쁨이다. 발행하는 포스팅 중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그래픽 관련 포스팅)들은 글을 틈틈이 미리 정리를 해두고 실질적인 작업은 주말에 한다. 역시 평일보다는 맘이 많이 편하다. 시간이 있을 땐 주말에 1-2개 정도의 포스팅을 미리 작성해 놓기도 한다. 그런데 주말에도 애 둘 있는 아빠는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다. ㅡ.ㅡ^
직장은 종로이고, 집은 고양시다. 이래저래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집이 멀다고 투덜거리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한 지금은 다르다. 출퇴근 시간은 나에게 블로그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고, 그동안 버스에서 잠으로 탕진하던 시간은 소중한 순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많은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웃 블로그에 댓글을 달 수 없을 만큼 바쁜 날에는 버스에서 핸드폰을 이용해 이웃들의 글도 보고 댓글도 남기곤 한다. 덕분에 인터넷 데이터 요금이 너무 초과가 되어 무제한으로 바꿨다. 아이폰이 없었다면 나의 블로그에는 활기가 없었을 것이다. 너무 고마운 나의 스마트 폰이다.
이것이 내가 약 두 달간 미흡하게 나마 나의 블로그를 운영해온 방식이다.
"바쁜 직장인들, 생활 방식만 살짝 바꾸면 누구나 멋진 블로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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