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가의 권력 다툼, 탐욕과 배신, 복수 등을 그럴 듯하게 다룬 영화인줄 알았지만, 그러지 못한, 지루한 . 이 영화는 증권가의 이야기를 다루는 건지 가족애를 강조하는 휴머니즘 영화인지 참 애매모호하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중심 축이 되는 ‘잠들지 않는 돈’에 집중하게 되기 보다는 ‘잠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영화를 봤던 것 같다. 영화 에는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것 같은 스피드한 전개는 없었고, 130여분의 시간은 더욱 길게만 느껴졌다. 혹시나 했던 통쾌한 복수극 역시 없었다. 통쾌하지도 후련하지도 않은 복수극 영화 는 세계 경제가 좌지우지 되는 곳, 월 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돈과의 치열한 전쟁에 관한 영화다. 이 영화는 ‘돈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 와 ‘탐욕은 좋은 것이다’라는 전제를 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