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도 정도(正道)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은 정해진 길을 따라 남들이 보기 좋게 닦아놓은 행로를 순탄하게 밟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나가 다 그렇지는 않다. 다양하고도 새로운 문화의 풍토속에 우리는 쉽게 적응할 수 없는 현상들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분명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현상´은 바로 ´동성애´에 대한 이질적 ´문화 트랜드´다. "빈께서 저의 나머지 옷을 다 빼앗고 강제로 눕게 하여, 남녀가 교합하는 형상과 같이 서로 희롱하였습니다" 위의 내용은 국사편찬위원회가 내놓은 ´한국문화시리즈´중의 일부이다. ´혼인과 연애의 풍속도´를 다루는 ´정비된 혼인, 일탈된 사랑´편에 세종 임금의 며느리이자 문종의 둘째 부인인 봉씨가 세자빈 때 시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