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건달이란 말은 절대 좋은 어감이 아니다. 하지만 깡패도 깡패 나름이다. 자식이나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약해지는 것이 깡패의 습성이다. 약해질 뿐 아니라 그 누구보다 헌신적인 모습으로 자기 사람을 끝까지 지켜낸다. 물론 비열한 모습, 정말 인간 같지 않은 모습의 깡패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 머리는 깡패라는 어감을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하면서도 그들의 의리와 정의로운 모습에 쉽게 감동하곤 한다. 물론 그간 영화나 TV를 통해서 미화 된 깡패의 모습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 나쁘진 않다. 그들에게도 분명 배울 것이 있고 감명받을 것이 있으니까. 이성적으로 잘 가려서 받아들이면 된다. 여기 깡패중의 깡패 둘이 있다. 한 명은 우습지만 감동과 의리가 있는 깡패고, 한 명은 부산(父山)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