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이야기 2

블로그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 매력

직장생활을 하면서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하루하루 컨텐츠를 생산해 내야 하는 이런 저런 고민들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잡아 한 분야에 대한 글을 주로 쓰다 보니, 어쩔 땐 더 이상 쓸게 없네~ 라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그럴 땐 그냥 글을 쓰지 않고 방치해 놓기도 하지만 또 하루 이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워드를 열고 글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름대로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가꿔온 블로그와 소중한 이웃을 한 순간 버릴 수 없기 때문이죠. 블로그를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근과 채찍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블로그라는 바다에서 펼쳐지는 재미있고 신기했던 일들, 바로 블로그를 잘 가동시키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

남편 등골 휘게 한 아내의 블로그 사랑

2009년 7월 8일에 블로그를 개설한 집사람. 딸내미가 태어난 지 1년 반만의 일이지요. 평소 직장을 다니다가 애 때문에 집에 눌러 앉게 된 아내는 딸내미한테 시달리며 우울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애를 낳고 처음에는 친구들(아줌마)을 만나 수다를 떨면서 재미있는 나날을 보내던 것도 잠깐. 육아와 집안 일 그리고 실직의 아픔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훗날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는 한 마디를 던집니다. “집에서 심심하면 블로그나 해봐~ 육아 쪽으로 하면 되겠네… 당신 애 잘 보잖아~” 블로그는 ‘물건 구매 할 때 후기 보기 위해서 이용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던 아내가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를 알아냈습니다. 어디선가 초대장을 받고 어렵게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처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