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4

오사카 여행 3일차, 나라공원에서 사슴들과 무한 데이트

​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아담한 객실도 온천도 좋았고, 조식뷔페도 아침마다 기다려졌다. 떠나기가 너무 아쉬워 아침에 호텔 음식을 엄청나게 배에다 넣고 왔다. 특히 호텔 와플이 아주 맛나다. 배를 가득 채우고 짐을 싸고 호텔을 나와 마지막 여행지인 나라로 이동했다. ​ 니혼바시역에서 킨텐츠 나라센 탑승, 종착역인 나라역에서 하차해 조금 걷다 보면 사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라공원으로 가는 길목의 잔디, 인도 할 것 없이 여기저기 사슴들이 흩어져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센베(일본과자)를 하나 사서 조금씩 사슴들에게 주다 보면 어느새 주위에는 사슴들로 가득하다. ​ 사슴들과 노닥거리면서 나라공원에 도착. 나라공원은 국보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명 사찰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그동안 만난 사슴들을 댈 것도 ..

오사카 여행 2일차, 일본여행의 절정 키요미즈데라와 우메다 스카이 빌딩

2일차 오사카 여행지가 많아서 포스팅을 두 번으로 나눴다. 2일차 오전에는 후시미이나리, 하나미코지도리, 호칸지, 고죠자카,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를 여행(오사카 여행 2일차, 후시미이나리, 하나미코지도리, 호칸지 등 일본 정취 만끽)했다. 오후 일정은 키요미즈데라,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도톤보리 시내다.​ ​ 기온시죠역에서부터 여기저기 들르며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곳. 교토의 상징으로 유명한 키요미즈데라다. 첫인상이 굉장히 웅장하고 멋진 곳이다. 한국의 커다란 절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일본의 정서가 물씬 느껴진다. ​ 봄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곳인데, 나는 겨울 직전에 가서 조금 아쉬운 단풍 구경을 했다. ​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더 아쉬운 건 기요미즈데라 본당이 수리 중이었..

오사카 여행 2일차, 후시미이나리, 하나미코지도리, 호칸지 등 일본 정취 만끽

오사카 여행 2일차. 1일차(오사카 여행 1일차, 키타노, 메리켄 파크, 도톤보리 즐기기) 때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후부터 일정을 시작해서 몇 군데 못 갔는데, 2박 3일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2일차에는 굉장히 많은 곳을 누비고 다녔다. ​ 첫 코스. 후시미이나리 가기 : 난바역 미도스지라인 탑승​, 요도야바시에서 하차 후 2번 출구 쪽으로 이동해서 게이한혼센 4번 탑승구에서 데마치야나기행 특급 탑승. 단바바시역에서 다시 하차 후 게이한혼센 데마치야나기행 탑승, 후시미이나리역에서 하차. ​​ ​ 일본은 지하철 노선이 너무너무 복잡해서 초행길에는 헤매기 일쑤일 것 같다. 그나마 일본 여행 多 경험자인 친구 덕에 잘 찾아다녔다. ​열심히 전철을 갈아타며 도착한 주황빛이 황홀한 후시미이나리 신사 도착. ​ 산 ..

오사카 여행 1일차, 키타노, 메리켄 파크, 도톤보리 즐기기

추워지기 직전에 휴가를 다녀왔다. 나 없다고 회사가 안 돌아가는 것도 아닌데, 여름휴가를 연말에 가다니 참으로 서글픈 직딩의 현실이다. 한국에 있으면 왠지 답답하고 제대로 못 쉴 거 같아서 일본으로 건너갔다. 외할머니가 일본 사람이라 일본인 친척들은 숱하게 한국에 오갔지만 나는 이번이 '일본 첫 경험'이었다. 그런데 출발 전 설렐 틈도 없이 출발부터 난항을 겪었다. 같이 간 동생이 인천공항에서 지갑을 분실하고, 나는 해외 사용 불가 카드만 가져와서 그 흔한 비자, 마스터 카드 한 장도 없이 현금 몇 푼을 들고 해외 여행길에 올랐다. 씁쓸... 그래도 우리는 기분 좋은 여행을 망칠 수 없어 마음을 가다듬고, 애써 웃음 지으며 비행기에 올랐다. 나름 2박 3일의 여행 계획을 여행사에 다니는 동생이 알뜰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