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고도 어이가 없었지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는 영국식 코미디 와일드 타겟을 봤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피식 웃게 만드는 장면들이 의외로 많다. 유치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소소한 재미를 살려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마땅히 볼 만한 영화가 없거나, 시간이 많이 남거나 혹은 머리 안 쓰고 가볍게 볼 만한 영화로써는 괜찮다. 미국식 영어에 식상했다면 시간 날 때 한번 보자. 터프한 영국식 영어 발음도 듣기 좋다. 엉뚱한 그들의 엉뚱한 만남과 엉뚱한 결말 와일드 타겟에는 주인공 3명이 등장한다. 이들의 캐릭터는 정말 많이 특이하다. 비 현실적인 캐릭터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엉뚱한 그들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얼마나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지 한 번 살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