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직장을 과감하게 때려 치우고 공부를 시작했던 우울한 시절. 백수 주제에 그래도 아버지께서 취직을 했다고 사주셨던 자동차를 타고 편안하게 학원 도서관 등을 전전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동차를 정비하러 친구가 있는 H정비소에 갔다.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데 친구가 한마디 했다. 여기서부터 나의 비극은 시작 되었다. “내년부터 자동차 도색하면 보험료 할증되니까, 올해 가기 전에 도색 한 번 해~!” 귀가 얇은 나. 차를 바꿀 수 있던 입장도 아니었던 터라 다른 색으로 도색을 해 좀더 새로운 기분으로 차를 타고 싶었다. ‘그래, 이번엔 블랙으로 바꾸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친구에게 자세히 물어봤다. 친구 왈 보험처리를 받으려면 "이렇게 저렇게 하고 이렇게 해서 그렇게 하면 돼!" (자세한 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