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을 보면서 떠오른 영화가 있다. 중학교 때 봤던 이란 영화다. 당시 영화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일기장에 너무 재미있고, 주인공이 너무 멋있다는 글이 아직도 남아있다. 10대 문제아가 주인공이었던 이 영화는 최첨단 무기와 스파이 장비, 자동차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이 아니었나 싶다. 25년 정도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음에 틀림없다. 를 보면서 이러한 감정을 또 다시 느꼈다. 지구의 인구를 줄여서 환경을 되살리겠다는 음모와 이와 맞서는 킹스맨의 설정 자체는 좀 만화 같기도 했지만, 이를 토대로 벌어지는 스토리는 숨막히게 재미있고, 유쾌하고 통쾌하다. 두 시간을 빼곡히 잔재미로 채웠으며, 다양하고 묵직하고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