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을 때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3명과 안정적인 직장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친구 한 명(여)은 공무원 준비, 다른 한 명은 유학, 저는 대학원 진학이었습니다. 당시 한 친구는 학습지 교사, 한 명은 연구원, 저는 광고대행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학습지 교사인 친구는 불투명한 미래, 연구원인 친구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 저는 불규칙한 생활과 반복되는 야근에 대한 고민을 논하다 큰 결심을 했습니다.
저희는 과감하게 그해 말에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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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기에도 공무원 준비를 하는 친구가 제일 오래 공부를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도 1년은 죽어라 공부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셋 중에 공부를 제일 먼저 끝낸 친구는 바로 공무원 준비를 하던 친구였습니다. 1월에 시작해 5월에 합격을 했습니다. 4개월 공부를 하고 합격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건축학을 전공했고, 건설업계에 종사를 하였지만, 여자의 몸으로 현장직 근무에 어려움을 느껴 회사를 관뒀습니다. 그리고 택한 것이 학습지 교사였습니다. 3년 정도를 일하고 큰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 공무원 준비를 시작한 것입니다. 친구가 공무원 준비를 짧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前 직업 덕이었습니다. 3년 정도 영어랑 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한참이 되었지만 고등학생까지 가르쳐야 했기 때문에 중고교 영어와 국어 공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그래서 9급 공무원 과목인 국어와 영어 준비가 훨씬 수월했다고 합니다. 특히 영어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국사 공부도 어렵지 않아 생소했던 과목인 행정법과 행정학 공부에 치중했습니다. 2월까지는 함께 시립 도서관을 다녔고, 3월부터는 혼자 일반 도서관에 들어가
4월에 경기도 지방직 첫 시험을 보고 불합격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5월 초에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보고 합격한 것입니다. 당시 경쟁률 284:1 이었다고 합니다. 처음 시험을 봤을 땐 91점 커트라인에 89점을 맞았고, 두 번 째는 88점 커트라인에 90점 정도를 맞아 합격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시험 때는 시간이 모자로 영어 4문제를 보지도 못하고 찍고 나와 눈물도 흘렸지만 공무원이 될 운명이라 그런지 그 중에 3문제가 맞았다고 합니다. 친구는 지금도 “운빨이야” 라고 말하지만, 저는 운빨과 전 직장에서의 업무?, 목표를 향한 열정과 노력이 시너지를 발휘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병무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현빈이 다녀갔다고~ 너무 멋졌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
그리고 다른 친구는 그 해 5월에 유학 길에 오르고, 저는 가을에 원하던 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유학 갔던 친구는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전공해 브랜드 매니저가 되어 전 세계를 누리고 있고, 저는 대학원 전공을 잘 살려 평범하게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각자 원하던 일을 하면서 당시보다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지만 저희 셋 속에서는 또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꿈들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각자 가정도 있어 당장은 섣불리 결정할 수 없지만, 마음 속 열정만은 절대 잃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서 꿈과 희망이라는 것이 있어야 인생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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