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1일 일본에서는 규모 8.9의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천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냈고, 불에 타 사라진 마을, 파도에 사라진 도시, 폭발한 원자력 발전소 등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큰 피해가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가 크게 인지 했던 지진 피해는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부근의 규모 9.1의 대지진 이었습니다. 약 3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세계를 주목시키는 큰 지진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2008년 5월 중국의 규모 8.0의 쓰촨성 대지진, 2009년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 작년에도 세계 각지에서 많은 재해들이 발생했다. 2010년 1월 규모 7.0의 아이티 지진으로 약 2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월 칠레에서는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500여명이 사망했고, 4월 중국에서는 또다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해 2,000여명이 숨졌습니다. 9월에는 뉴질랜드에서 7.1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도시 일대 500여 채의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올해 2월에도 규모 6.3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한 바 있습니다. 그리도 약 40여일 만에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수없이 발생한 지진에 대해 많은 준비가 되어있지만, 이처럼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이번처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세계각지에서 일어나는 천재지변. 정말 무섭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그리고 북극 빙하의 해빙으로 물에 잠겨가고 있는 지구, 세계 전역을 강타하는 태풍과 지진 등의 재난에 의한 멸망 혹은 질병에 의한 멸망. 우리는 이렇듯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류의 기원이 창조론에 의거하든 진화론에 의거하든 상관없이 인류의 문명은 시작 됐습니다. 그리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농경시대,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를 거쳐 여전히 진화하고 있는 인류. 앞으로 인류의 발전은 무한할 것이라는 예측.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인간 배아복제, 이를 통해 사라질 질병에 대한 원초적 근심. 인간이 해야 할 대부분의 일을 로봇이 해내는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 인간보다 뛰어난 컴퓨터의 등장… 누구도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연 이처럼 문명의 발전은 과연 끝이 없을까요?
인간은 결국 나약한 존재로써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에 속수무책이며, 피해와 복구 그리고 대비만을 거듭해야 합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문명의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정말 무서운 건 인류의 재앙을 예측은 할 수 있다 해도 이에 맞서는 완벽한 해결책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속수무책인 이번 일본의 경우를 보면서 더욱 깨닫게 되는 부분 입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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