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보다 잘난 직장생활을 위해, 직장인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와 압박은 날로 강해지고 있지. 오늘은 직장인의 적. 영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다. 많은 직장인들이 영어 공부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독학 또는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직장인 자기계발서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를 읽다 보니 공부의 달인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영어 공부 방법만을 다뤘다. 솔직히 진부하고 그저 그렇다. 다 머리가 좋은 사람들 얘기 같다. 그래도 나름 징그러운 영어를 정복했다고 하니 한 번 들여다봤다. 혹시 모르니까.
::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동시에 ::
외국계 광고 회사인 TBWA에 근무하는 오주석 국장은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동시에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 30분 영어 공부를 하더라도, 이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빼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공부한 부분을 듣고, 들은 것을 직접 큰 소리로 읽고,
읽은 것을 직접 써보고, 쓴 것을 직접 말해봐야 비로소 실력이 향상됩니다.”
너무 거창해 보이고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 국장은 매일 A4 한 장 분량의 지문이나 문장, 뉴스를 꾸준히 볼 것을 추천했다. 지문을 크게 읽고, 문장을 번역하고, 발음을 음성으로 듣고, 마지막에 단어와 문장을 외워 받아쓰는 단계까지 하는 것. 영화, 스포츠,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중점으로 영어 공부를 하라고 조언한다. 다양한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
말이 쉽다. 한글 뉴스도 이해가 잘 안 될 때가 있는데.... 그래도 초등학생용 영어 뉴스라도 하나 출력해서 퇴근할 때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할 때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일 꾸준히만 한다면 정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다. 사실 나도 좀 해봤는데, 쉽지는 않다. 특히, 말하기를 할만한 곳이 별로 없다. 전철에서 혼자 씨부렁 거리는 사람을 본 적은 있는데, 별로 보기 좋지는 않더라. 그리고 또 한 가지, 출퇴근시 직장인의 적인 '잠, 게임, 음악, SNS'등의 유혹도 다 뿌리쳐야 꾸준히 할 수 있다. 명심!
:: 영어 공부, 혼자 해라 ::
환경부에 근무하는 김종률 과장은 영어 공부는 혼자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학원을 열심히 다녀봤지만 빠지는 날도 많고 수업과 숙제를 따라가는 것이 직장인에게는 벅차다는 걸 느꼈기 때문. 그래서 취업 후 10년 넘게 혼자 영어 소설책을 읽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원서와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을 택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자투리 시간 영어 라디오방송 듣기도 추천했다. 단, 들리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 못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하면 귀가 조금씩 열릴 거라고 했다.
“실제 대화할 때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작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눈빛, 손짓, 몸짓으로 전달할 때가 많으니
거부감부터 줄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밖에도 기회가 된다면 외국인과의 접촉을 늘리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는 것. 처음에는 눈빛, 손짓, 몸짓으로 의사를 전달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부끄러워서, 실수할까 봐 머뭇거리는 것은 한국인들의 영어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김 과장은 강조했다.
공부하기 위해 영어 소설책 한 권 안 사본 직장인이 있을까? 그리고 그 책을 끝까지 읽은 직장인이 있을까? 공부의 달인들의 방법은 너무 쉽다. 근데 도무지 실천이 안된다. 그래도 꾸준히 영어 책 한 권이라도 읽는다면 큰 도움은 되겠지. 근데, 외국인을 만나기 위해선?? 이태원을 가야 하나? 모, 외국인과의 과외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무엇이든 달인이 되려면 일만 시간을 투자한다는 마음가짐은 필수. 그래야 5,000시간이라도 하지.
:: 영어 공부는 반복학습이 관건! ::
건설회사를 10여 년 다니다가 한의사로 전업한 한원장은 영어 공부가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공대 출신에서 한의학과로 편입을 할 때 영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한다. 영어를 정복한 한 원장의 영어 공부 효과를 배가하는 방법은 바로 반복학습. 시간적으로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한번 익힌 관용구나 단어와 문장을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는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학창 시절 틀린 문제를 다시 반복해서 풀고 나면 다시는 그 문제를 틀리지 않는 원리와 비슷.
“처음에는 영어책 한 페이지를 보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면,
두 번째는 30분, 세 번째는 20분, 네 번째는 10분으로 점점 줄어듭니다.
또한 유사한 내용을 반복하다 보면 암기하기도 쉽고, 더 오래 머릿속에 남습니다.”
한원장은 분명 머리가 좋다. 저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은 조금만 노력하면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 부럽기 그지없다. 누구나 알다시피 영어공부에는 반복학습이 큰 도움이 된다.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가 그렇지. 반복 학습은 새롭게 얻은 영어에 대한 지식을 더욱 공고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영어든 뭐든 꾸준히 반복해서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나? 실천하기가 어려울 뿐...
직딩한이
공부의 달인들이 말하는 영어 공부 방법. 정말 특별한 건 없다. 누구나 다 아는 식상한 상식. 다만 우리가 다른 건 실천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거 하나? 영어는 단기간이 아닌 계단처럼 단계적으로 그 성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니 조금 공부하고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낙담하지 말자. 영어때문에 피보고 있는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 달인의 공부 방법 다 필요 없다. 꾸준히 하는 게 관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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