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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자유여행1 유후인, 긴린코 호수, 료칸 메바에소
료칸에서 큐슈 여행 이틀째 아침을 맞이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기분도 너무 좋았다. 버스 시간이 있어서 서둘러 온천에 갔다가,
퇴실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저녁보다 간단했지만,
아기자기한 음식이 입맛에 딱 맞았다.
<버스에서 바라본 일본의 풍경>
료칸에서의 하루 밤을 기나긴 추억으로 남긴 채,
유후인 버스터미널로 돌아와 09:45분 벳푸역행 버스를 탔다.
(한 시간에 한대뿐이니 시간 엄수 철저!)
한 시간 좀 넘게 달려 벳푸역에 도착했다.
코인라커에 짐을 보관해야 하는데, 큰 칸이 하나밖에 없어 멘붕…
다행이 반대편 쪽에 하나가 빠져서 짐을 넣었다. 제일 큰 라커는 700엔.
<근심 걱정 털어버리고 버스에서 낭만를 즐기는 1인>
짐 보관 후 서출구쪽 버스정류장에서 ‘바다지옥’행 버스에 탑승.
2번 또는 5번 승강장에서 5번이나 41번 버스에 탑승하면 20여분 정도 걸린다.
잘 모르겠으면 아무나 붙잡고 ‘우미지고쿠’라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9개의 온천 중, 메인 온천 4군데만 돌아보기로 했다.
지옥온천의 입장료는 400엔, 8곳 전부를 둘러볼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은 2,100엔이다.
<백문이불여일견, 우미지고쿠 영상>
첫 지옥온천은 ‘바다지옥’(우미지고쿠).
푸른색 온천수가 짙푸른 코발트 빛을 띄면서 부글부글 솟아오른다.
수압도 쌔고, 안개처럼 피어 오르는 모습이 내가 본 4군데 중 가장 예쁜 지옥온천이었다.
<바다지옥 내 자리한 진흙 온천>
<공짜 족욕 중>
'바다지옥'에는 나올 때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잠시 발을 담그면서 피로를 풀 수 있는데, 너무 뜨거워서 오래는 못 있었다.
두 번째는 ‘부뚜막지옥’(카마도지고쿠).
들어가자 마자 도깨비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슬슬 둘러봤다.
‘바다지옥’이랑 비슷한 온천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온천수를 직접 마실 수 있다.
10년 젊어진다기에 한 병 가득 넣어가지고 마시면서 다녔다. 효과는 못 봤다. 힝~
‘부뚜막지옥’에는 꼭 맛봐야 할 별미가 있다.
온천수에 삶은 달걀과 구슬 사이다. 사이다 병 안에 구슬이 있다.
병이 특이해서 기념으로 가져와 디퓨저 병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 번째는 ‘악어지옥’(오니야마지고쿠).
온천수 때문에 열대지방에서 서식하는 악어를 직접 사육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좁아 터진 우리에 가득 차 있는 시체 같은 악어들이 불쌍하기만 했다.
‘악어지옥’은 악어 빼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악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비추!!
마지막으로 ‘백색지옥’(시라이케지고쿠)으로 갔다.
말 그대로 하얀 온천 연못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연기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또한 이곳에서는 온천물에 서식하는 열대어류들도 감상할 수 있다.
시설은 그다지 좋지 않다.
지옥온천을 순례할 때 마다 엽서에 스템프를 찍어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다.
엽서가 입장권이다. 소소한 재미가 있다.
다 돌고 출구로 나와 직진해서 길을 건너면 버스터미널이 있다.
다시 벳푸역으로 돌아가 짐을 찾고, 기타하마 버스정류장에서 14:53분 버스를 타고,
하카타 버스터미널을 향해 출발~ 후쿠오카 시내에 들어서니 차가 많이 막혔다.
3시간 넘게 버스를 탔다. >_<;)/
<창 밖으로 유람선도 보이고...>
<호텔로 향하는 버스에서_앞에 여자분 예쁨>
무사히 도착해 1층 6번 승강장에서 306번 버스를 타고
둘째 날 숙소인 씨호크 힐튼 호텔로 향했다.
혹시 몰라 옆에 일본분에게 “고노 버스와 힐튼 호테루마데 이끼 마스까”라고
물어보니 못알아 들었다. ‘히르톤 호테루’라고 해야 한단다. ㅠ.ㅜ)/
여튼 무사히 호텔에 잘 도착!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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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자유여행3, 후쿠오카 씨호크 힐튼 호텔, 미트랜드,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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