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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은 성실한 직원을 끝까지 총애한다

직딩H 2010. 12. 17. 06:30

 


  직장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유난히 잘 맞는 상사도 만날 것이고 정말 상극인 상사도 만날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 맞건 그렇지 않건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상사에게 맞춰야 되는 게 맞다. 내 자신을 변화시켜서라도… 
 

  나와 정말 잘 맞고, 내가 좋아하는 상사에게는 스스로 간 쓸게 빼줄 만큼 잘 할 수 있는 게 사람이다. 자신과 잘 맞는 상사를 만나서 최선을 다한 결과 훨씬 좋은 직장으로 이직한 행복한 동료들이 있다. 단적인 사례일 수 있지만 팀장님에게 진심으로 충성!했기에 가능했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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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새로운 팀장님이 외부에서 들어오셨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시고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셨던 스펙 좋으신 여성분이셨다. 한국에서는 CJ에서 경력을 쌓으셨고, 우리 회사 입사 직전에는 조그만 외국계 회사에 다니셨다. 외부에서 오신 분이 팀장 직을 맡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글로벌화를 추구하는 회사의 파격적인 처사였다.

 

  팀장님은 입사 후 한달 정도가 지났을 때 인사팀에 직원 한 명을 요청하시면서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을 추천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추천받은 직원은 정식으로 입사하여 우리 팀에 합류하여 함께 생활을 하게 되었다. 경력직 입사도 수십 혹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일 잘하고 팀장과의 관계가 좋았던 그 직원은 팀장으로부터 능력을 검증 받고 쉽게 입사할 수 있었다. 물론 연봉도 꽤 올려서 들어왔다. 누구보다 팀장님의 성향과 업무 스타일을 잘 아는 동료는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3년을 이전 회사에서 팀장님과 함께 일했던 그 직원은 전 직장보다 좀 더 좋은 직장에서 팀장님과 더욱 열심히 일했고, 새로운 회사에도 금방 적응했다. 입사 후 출근 첫 날 임신 사실을 알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팀장님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지 덕분에 무사히 출산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 회사의 방침상 당시 계약직으로 입사를 했지만 팀장님을 믿고 열심히 일한 결과 일년 뒤 정직원이 되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로부터 3년 뒤 팀장님은 다른 회사에 스카우트를 받아 퇴사를 했다. 많이 망설였지만 국내 최대 기업(S)이었고, 연봉도 훨씬 높아 이직을 택했다. 그리고 두 달 뒤 우리팀의 한 남자 직원이 퇴사를 했다. 이 직원은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성실하여 3년 동안 팀장님과 일하면서 많은 신임을 받았던 직원이었다. 팀장님이 새로운 회사로 이직한 후 그 동료를 데려간 것이다. 사원 직급이었던 동료는 대리 직급으로 입사를 했고, 물론 연봉도 훨씬 많았다. 동료들의 많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내가 언급한 사례들은 단적인 사례들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의 능력과 성실함, 진심 어린 마음이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팀장님의 추천을 통해 입사한 그 여직원은 여전히 회사생활을 잘 하고 있고, 또 현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팀장님이 데리고 나간 그 동료 역시 새 직장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여전히 팀장님을 잘 모시며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두 사례의 요점은 단지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팀장님께 잘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내가 모시는 팀장이 싫든 좋든 간에 부하직원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것이 맞다두 명의 동료들이 팀장님에게 불만이 전혀 없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에 지금의 좋은 결과까지 연결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과 딱 맞는 팀장을 만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자신이 딱 맞출 수 있는 팀장은 분명 있다. 부하직원 이라면 마음을 활짝 열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사에게 충성해 보자. 억지스런 충성을 말하는 건 아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충성이다. 팀장이 빛나야 내 자신도 빛이 나는 법이다. 팀장에게 충성하는 것은 곧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나의 상사에 대한 진심어린 충성심은 나의 직장생활을 훨씬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 내가 언급한 충성은 아부를 말하거나, 무조건적인 충성을 말하는 게 아니다. 직장생활에서 충성이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