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생활하다 보면 동료들이 반복하는 특정 행동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자신도 모르게 행하게 되는 무서운 습관들이다. 이렇게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려는 기질은 후천적으로 몸에 배어진다고 한다. 나쁜 습관이나 좋은 습관, 모두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특정 행동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익혀버린 제 2의 천성 습관들. 일관성이 있는 습관은 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 과연 직장인들은 어떤 그릇된 습관들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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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초에 나름대로 일찍 출근한다고 생각했지만. 항상 팀장님께서 먼저 나와 계셨다. 왠지 마음이 불편했다. 내 이야기를 들은 선배가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팀에서 제일 먼저 출근하는 사람이 되라. 그게 습관이 된다면 하루를 정말 여유 있게 시작할 수 있다. 그때부터 들여진 일찍 출근하는 습관은 나의 하루를 정말 여유 있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아침형 인간이 각광받는 시대에 출근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정확하게 정해진 시간을 지킨다는 것은 좋은 습관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다. 정시에 맞춰 출근하는 사람은 회사에서 정한 일과 시간에 일과를 시작할 수 없다. 좀더 일찍 회사에 도착하여, 동료들과 아침인사를 나누고, 신문도 읽고, 커피를 마신 후 여유롭게 일과를 시작해야 한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워밍업이 필요하다. 출근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 아니라 바로 업무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는 시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회사일만, 사적인 일은 집에서...
와이프 일을 회사에서 해주는 동료가 있었다. 물론 자신의 능력이 출중하여 와이프의 업무를 도와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명백한 사적인 일이다. 집에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 맞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간이 날 때 마다 업무와는 별도의 창을 띄워놓고 일을 보는 동료를 좋게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게 사적인 일을 회사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무감각하게 굳어진 습관 때문이다.
사생활과 사회생활의 경계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그리고 그동안 만들어진 습관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자신은 아무도 모르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위의 동료가 그것을 모를리 없다. 동료들 사이에서 분명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상사의 귀에까지 들어가는 건 시간 문제다. 결국엔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업무에도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나를 위해서 회사를 위해서 반드시 고쳐야 할 습관이다.
인간관계 좋은 K대리. 출근인사를 한참 나눈다. 그리고 모닝 커피와 담배 한대를 피운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온다. 그런데 좋은 인맥의 K대리는 여기 저기서 밀려오는 동료들의 담배 요청에 수시로 자리를 비운다. 동료들은 그런 그를 눈치 채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잘 모르고 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건물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낭비하는 시간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산만한 직장인들의 행동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너무 오래 사적인 전화를 하는 경우, 담배를 피우러 자리를 자주 비우는 경우, 업무시간 사적인 잡답을 자주 하는 경우, 메신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 업무 준비, 업무 마무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경우, 한꺼번에 많은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는 경우(한 가지에 집중을 하기 힘들다) 등이 있을 수 있다.사소하고 일상적인 일 같지만, 이러한 습관들이 모여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업무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일들이 수년 혹은 수십 년 반복된다면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가끔 하루를 보람되지 못하게 보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난 내 자신을 질책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에 앞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는데… 그리고 요즘 일을 너무 많이 했어. 오늘 하루쯤은 괜찮아”라는 말로 스스로에게 핑계를 댈 때가 있다. 스스로 위안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 점점 뒤쳐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합리화를 통해 스스로의 잘못을 덮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루 쯤이야 이틀 쯤이야 라는 생각에 만드는 핑계.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좋은 의미의 속담이 있다.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과 같은 핑계가 쌓이면 자기 발전은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에게 보내는 핑계는 타인에게 하는 핑계보다 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질책하기 보다 핑계 대는 것에 익숙하다면 더 뒤쳐지기 전에 고치도록 노력하자.
마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만의 나쁜 습관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가능한 빨리 그 습관을 고치도록 해야 한다. 어떤 습관이든지 시간이 지나고 몸에 익숙해 질수록 바로잡기는 더욱 힘들어 진다. 스스로 성공하고 싶다면 연습을 하자. 잘못된 습관은 고치고, 좋은 습관은 더욱 확고해 질 수 있도록. 군대에 갔을 때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에 이런 내용이 쓰여 있었다. “생활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스스로의 운명은 스스로가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항상 명심하고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