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꿈을 가지고 입사한 직장. 직장 생활은 누구나 동등했던 학교 생활과는 다릅니다. 학창시절과는 또 다른 선후배라는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곳.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동료들을 위해 배려 하고, 희생할 줄 아는 존경할 만한 사람, 반면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 위에 다른 사름이 없는 사람, 제 멋대로인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또한 나와 맞지 않는 사람, 찰떡 궁합인 사람들과 어우러져 생활을 하게 됩니다.
나름 조금 큰 회사, 3천 명이 넘는 직원들과 일을 하다 보니 눈에 띠게 공통되는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장생활 6년(직장생활 총 8년차지만 지금의 회사에서는 6년 차 랍니다)동안 제가 겪은 사람들 중 좀 독특한 특징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해 보려 합니다. 이 글을 보면서 나도 이런 부류에 속하지는 않을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윤택한 직장생활을 위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업무에 대한 대화, 혹은 전화 통화를 할 때.
“아니 이걸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합니까?”,“이런 것도 몰라요?”
옆에서 듣고 있는 사람이 더 민망합니다.
“왜람 된 말씀 같지만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정말 예의 바른 것 같지만 막상 듣는 사람은 울화통 치밀어 오릅니다. 이 분은 결국 오늘 다른 부서 사람과 한 바탕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좀 명확한 사람이라서 이 부분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요~ 전 어설픈 사람 입니다.
제가 들은 최고의 화법은 "이것도 모르면 나가 죽어야지~~"
누구한테 내 뱉은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옆에서 듣는 이들의 미간에는 어느새 내천(川)자가...
공개적으로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 사람은 사적인 일에서도 똑 같습니다. 아내나 가족들이랑 통화할 때도 매너는 제로 입니다. 통화하다가 목소리가 커지면 밖으로 아가죠. 그래도 한참 동안 시니컬한 목소리가 메아리 칩니다.
직원들과 가끔 열심히 일 얘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옆에 다가와 기웃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회를 봐서 말 한마디를 꼭 던져야 합니다. 본인 일이 아니어도... “그거 말고 그건 이렇게 하면 안돼???”,“그런 건 이렇게 해야지…” 담당자들 보다 상황파악도 못하고 있으면서 빙상의 일각만을 가지고 꼭 한마디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죠. 좋게 보면 관심이지만... 저런 오지랍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어딜 가서도 환영 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슬슬 피하게 될 뿐입니다.
분명 좋은 동료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직원보다는 조금 특별한 경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듯 다른 직원들 또한 저를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볼지 모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 한 번 돌아보게 됐습니다. 직장은 더불어 살아야 하는 공간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짐이 되거나 상처를 주면 안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옳고 그름을 따진다는 것이 어쩌면 건방져 보일 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되돌아 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직장. 본 받을 건 배우고 버릴 건 빨리 버려야 합니다.
오늘 하루 자신을 되돌아 보며 윤택한 직장생활을 설계하는 그런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사랑 받는 그런 동료가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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